[한국스포츠경제=최지윤 기자] "의사 연기 위해 인체모형 사서 공부했다."

배우 고수가 의사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고수는 20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수목극 '흉부외과'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공부를 많이 했다"며 "우리 몸의 신체 장기를 자세히 알고 싶어서 인체 모형을 사 직접 맞춰 보며 공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문을 해주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됐다"며 "공부를 하고 연기하니까 차이가 있더라. 모르고 볼 때와 백배 차이가 났다. 심장은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라고 짚었다.

'흉부외과'는 '두 개의 목숨 단 하나의 심장', 의사로서 사명과 개인의 사연이 충돌하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의사들의 이야기. 극중 고수는 태산병원 흉부외과 펠로우 박태수를 연기한다. "박태수는 의사로서 신념을 갖고 싶어하는 인물"이라며 "어머니를 살려야 하는 상황에 처하는데, 의사로서 신념과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 갈등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본을 한 번에 다 읽을 정도로 재미있었다"며 "각 캐릭터의 입장이 분명하고 쫀쫀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흉부외과와 심장에 대해 사실적이고 구체적으로 묘사 돼 있다"고 덧붙였다.

'흉부외과'는  '피고인' 조영광 PD와 최수진, 최창환 작가가 다시 뭉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수는 시청률 공약에 대해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며 "경제 여건상 수술을 받지 못하는 분들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바랐다.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 사진=OSEN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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