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공포영화 ‘더 넌’의 스크린X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관객을 둘러싼 파노라마 스크린, 3면으로 몰아치는 영상 등이 공포를 최대치로 올린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개봉 전 영화 관련 유투버와 파워 블로거, 영화카페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상영회에서 ‘더 넌’의 스크린X는 합격점을 받았다. 관객들은 “공포 장르의 최적의 방법은 스크린X 관람”, “지금껏 본 스크린X 영화 중 가장 많은 효과를 보았다”, “영화 속에 있는 듯 했다” 등 반응을 보였다.

‘더 넌’ 스크린X는 전체 상영 시간 96분 중 30여분에 달하는 스크린X 효과가 적용됐다. 특히묘지 장면은 단지 3면으로 확대해서 보여주는 기존 방식을 넘어 한 번에 여러 장면을 동시에 보여주면서 관객들이 마치 묘지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든다. 주인공 아이린 수녀가 공동묘지를 헤맬 때 악령이 수십 개의 관에 달린 종을 흔드는 장면이 압권이라는 평가다. 이 장면이 스크린X로 펼쳐지며 좌우에 수십 개의 종이 울리는 환영을 보여줌으로써 주인공이 느끼는 혼란과 공포감을 시각적으로 표해여 관람객들의 청각, 시각을 사로잡는다.

‘더 넌’은 1952년 젊은 수녀가 자살한 루마니아의 한 수녀원을 조사하기 위해 바티칸에서 파견된 버크 신부와 아이린 수녀가 충격적인 악령의 실체와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컨저링2’에서 등장해 공포를 선사한 악령 발락의 기원을 다룬 작품이다.

사진=스크린X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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