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20일 오전 삼지연 공항으로 향하는 공군 2호기에 올라 평양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청와대는 2박 3일간의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북한을 출발해 성남 서울공항으로 오고 있다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그리고 공식 수행원을 태운 비행기가 서울로 지금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이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날 새벽 송이버섯 2톤(t)을 선물로 보내왔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이 송이버섯을 미상봉 이산가족 4000여명에게 보낼 예정이다.

윤 수석이 대독한 인사말에서 문 대통령은 “마음을 담아 송이버섯을 보내왔습니다”며 “북녘 산천의 향기가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부모형제를 그리는 이산가족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며 “보고픈 가족의 얼굴을 보듬으며 얼싸안을 날이 꼭 올 테니 그날까지 건강하시기 바랍니다”고 덧붙였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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