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양양산 송이버섯 1등품 공판가격 기준 1kg 76만9100원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송이버섯 2톤을 선물한 가운데 송이버섯 가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기념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송이버섯 2톤을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추석 선물로 보낸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양양속소산림조합은 14일부터 송이버섯을 비롯해 능이버섯과 고무버섯 등 임산물 공판을 시작했는데 이날 양양송이 1등품 낙찰가격은 1kg 기준으로 76만9100원으로 정해졌다. 

인제에서 올해 자연산 송이버섯 첫 공판이 18일 진행된 가운데 1등품 낙찰금액은 지난해(24만5100원)보다 높은 35만 1000원에 낙찰됐다. 

단순히 송이버섯 가격을 kg당 76만원으로 계산한다면 김 위원장이 선물한 2톤 송이버섯 가격은 약 15억원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들어 많은 비가 내렸지만 폭염과 가뭄 영향으로 산지 채집물량이 적은 데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있어 당분간 가격이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0일 오후 "대통령 내외가 북에 머무는 시점에 김 위원장의 선물이 먼저 도착했다"며 "송이버섯 2톤이 오늘(20일) 새벽 5시36분 성남 서울공항에 수송기편으로 도착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송이버섯 2톤은 아직 이산의 한을 풀지 못한 미상봉 이산가족들에게 모두 나눠보내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노 기자

키워드

#송이버섯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