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소지섭 패딩 ... 프리미엄 구스 롱다운인 ‘수퍼 에어 다운 눈길

[한국스포츠경제=유아정 기자] 최악의 한파가 몰아쳤던 지난해 온 거리는 ‘김밥 천국’이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블랙 롱패딩으로 감싼 사람들이 추위를 피해 종종걸음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올 겨울에도 극한의 한파가 닥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아웃도어와 패션 업체들은 지난해 ‘롱패딩’ 열풍에 힘입어 즐거운 비명을 질렀던 기억을 되살려 올해에도 그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 노스페이스 소지섭
지난해 노스페이스는 ‘익스플로링 코트 1·2’ 모델을 내놓아 1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평창올림픽의 공식 파트너(TIER 1)였던 노스페이스를 입은 모습이 이 수차례 언론에 노출돼 자연스럽게 국가대표 롱패딩으로서의 입지도 다졌다.

올해 역시 패딩 계의 오랜 강자로서의 위상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제시한 18 FW시즌 트렌드 키워드는 ‘W.A.R.M.’
활동성과 쾌적함을 높이는 제품의 경량화(Weight Reduction), 동물복지(Animal Welfare)를 고려한 착한 패션, 젊은 세대가 더 열광하는 복고(Retro) 및 롱다운의 대히트(Mega-hit) 예감으로 요약된다.
우선 노스페이스는 초경량 프리미엄 구스 롱다운인 ‘수퍼 에어 다운’을 선보이며 1kg이 채 안 되는 0.99kg(M 사이즈 기준)의 무게로 타제품 대비 약 30% 내외로 가벼워져 활동성을 극대화 시켰다. 롱패딩이 따뜻하기는 하지만 마치 이불을 두르고 다니는 듯한 피로감을 주었는데. 이를 가뿐히 날려버린 것.

또 노스페이스는 다운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인공 보온 충전재 ‘브이모션’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는 패디의 충전재인 다운과 유사한 구조로 보온성과 통기성이 뛰어난 ‘티볼’을 추가로 자체 개발했다. 이밖에도 미국의 친환경 인증기관 및 비영리단체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다운의 생산에서 유통까지의 전 과정에서 동물복지를 고려한 ‘윤리적 다운 제품 인증’(RDS)제도를 2014년부터 업계 최초로 도입해 실천하고 있으며, 라쿤 등 동물의 털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인조 털인 ‘에코 퍼’를 사용하는 등 전 제품에 동물복지의 개념을 적용했다.

색상 역시 다양해졌다. 노스페이스는 1996년 국내에 첫 출시해 인기를 얻은 '눕시 재킷'을 올해 오렌지와 블루색상을 입혀 새롭게 출시했다. '레트로 눕시 재킷'은 복고풍 디자인에 비비드한 오렌지와 블루 색상을, '달톤 아노락 재킷'에는 올해의 색상으로 선정된 바이올렛을 적용했다. 노스페이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배우 소지섭을 내세워 여심은 물론 남심까지 홀릴 예정이다.

 

유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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