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살펴보는 추석 귀성·귀경길 교통
데이터로 살펴보는 추석 귀성·귀경길 교통
  • 팽동현 기자
  • 승인 2018.09.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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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맵'의 최근 5년간 설·추석 명절 트래픽 기반의 고속도로 교통 예측 결과
SK텔레콤 'T맵'의 최근 5년간 설·추석 명절 트래픽 기반의 고속도로 교통 예측 결과

[한스경제=팽동현 기자] 올해 추석에도 고향을 찾는 많은 이들이 길 위에서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도 데이터 분석 관련 기술의 발전은 좀 더 알찬 연휴를 위해 교통정체를 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일 SK텔레콤 ‘T맵’과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내비’의 분석에 따르면, 서울에서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차량은 추석 전날인 23일 늦게 출발하는 편이 보다 여유로운 운전길이 될 전망이다. 상하행선 모두 붐비는 시간대는 으레 그래왔듯 추석 당일인 24일 낮이다.

‘T맵’에서는 서울→부산, 서울→광주 구간 교통정체를 피하려면 21일 오전 10시 이전, 또는 22일과 23일 오후 3~4시 이후 출발을 추천했다. 부산·광주→서울 운전자의 경우 24일 오전 8시 이전, 또는 25일 저녁 8시 이후나 26일에 출발하는 것을 권장했다.

‘카카오내비’의 경우 귀성길은 23일 저녁 6시 이후, 귀경길은 24일 저녁 8시 이후 출발을 추천했다. 23일에 서울→부산은 저녁 6시(약 4시간30분), 서울→광주는 저녁 6시40분(약 3시간30분), 서울→대전은 저녁 7시40분, 서울→대구 및 서울→울산은 저녁 7시경에 출발하는 것이 권장된다.

귀성길은 23일 밤 출발 추천

‘T맵’에 따르면 서울→부산 구간은 연휴 전날인 21일부터 서서히 차량이 증가, 추석 당일인 24일 오전 9시부터 급증해 오전 11시경 최고치(8시간4분)에 도달할 전망이다. 반면 24일 새벽 0시에는 같은 구간을 4시간16분만에 도착할 수 있어, 출발 시점에 따라 소요시간이 두 배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광주 구간은 21일 오후에 가장 붐빈다. 오전 10시부터 교통량이 빠르게 늘어나 오후 4시에 최고치에 달해 약 6시간31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23일 밤 11시에 출발하면 3시간1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명절 당일인 24일에도 21일보다는 소폭 줄어든 5시간32분(오후 1시경)이 소요될 전망이다.

‘카카오내비’에서는 귀성길 도로 정체가 추석 전날인 23일 아침 9시부터 시작돼 낮 11시와 2시 사이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부산 구간을 기준으로 23일 낮 1시에 출발할 경우 최소 5시간이 소요되며, 정체는 오후 4시부터 서서히 풀리기 시작할 전망이다.

추석 당일은 정체 극심

‘카카오내비’에 따르면,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24일 저녁 8시 이후 출발하면 비교적 쾌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서울 구간은 약 4시간40분, 광주→서울 구간은 약 4시간30분이 걸릴 전망이다. 대구→서울도 이 시간이 가장 수월하고, 대전→서울과 울산→서울의 경우 밤 9시 이후에 출발하는 것이 양호할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당일인 24일에는 귀경차량과 근교 관광지를 찾는 여행객들의 통행량이 겹치면서 상하행 양방향 모두 정체가 심할 전망이다. 서울 방면 도로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에 가장 혼잡하며, 저녁 6시 이후 남부권부터 점차 줄어 수도권은 밤 11시 이후에나 대부분의 정체가 해소될 전망이다. 나들이 차량이 많을 서울~강원간 고속도로 역시 오전부터 저녁까지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나타났다.

‘T맵’에서 차량 속도 50km/h 미만인 구간을 분석한 결과, 추석 당일 서울→부산·광주 방향 경부고속도로는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에 약 190km 구간에서 정체가 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부산·광주→서울 방향 경부고속도로도 같은 시간대에 약 170km의 정체구간이 발생할 전망이다.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역시 이날 오후에 상하행 양방향 모두 정체를 빚을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서울 구간의 경우 24일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교통정체가 가장 심하고, 오전 11시에 출발할 경우 평상시(동시간대 일요일) 대비 약 2시간40분 더 걸리는 8시간10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광주→서울 구간의 경우 24일과 25일 모두 낮 12시를 전후로 붐빌 것으로 내다봤다. 24일은 낮 11시(6시간39분)에, 25일은 낮 1시(6시간42분)에 교통량이 최고치에 다다를 전망이다.

연휴 전날, 추석 당일 교통사고 조심

한편 경찰청이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기간의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연휴 전날에 교통사고 및 사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경우에는 교통량이 집중되는 추석 당일에 가장 많이 일어났다.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경우 노선별로는 경부선(3.9건), 서해안선(1.7건), 영동선(1.5건) 순으로 많이 발생했으며, 시간대별로는 낮 12시∼2시(2.8건), 낮 2시~4시(2.3건), 오전 10시~낮 12시(2.1건)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교통사고의 주요 요인인 졸음운전과 음주운전은 연휴 기간에 평소 주말보다 다소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연휴 기간 중 졸음운전 사고의 경우 추석 당일(8건, 23.3명)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이 중 58.3%(4.7건)가 오후(12∼18시)에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