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만병에 효과 있다 알려져 '만병초'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만병초로 남과 북이 하나가 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20일 오전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손을 맞잡고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는 20일 백두산 천지에 올라 만병초에 대해 담소를 나눴다. 

리설주 여사가 "(백두산은)7~8월이 제일 좋습니다 .만병초가 만발합니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그 만병초가 우리집 마당에도 있습니다"라고 화답했다. 

만병초는 고지대에서 자라는 식물로 고무나무와 닮았고 꽃은 철쭉과 비슷해 천상초(天上草), 뚝갈나무, 만년초, 풍엽, 석암엽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한국에서는 태백산, 울릉도, 지리산, 설악산, 백두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지대에 천연 분포한다. 대부분 하얀 꽃이 피지만 백두산에는 노란 꽃이 피는 노랑만병초가, 울릉도에는 붉은 꽃이 피는 홍만병초가 있다.

만병초는 만병에 효과가 있는 약용수종으로 민간에서는 고혈압, 저혈압, 당뇨병, 신경통, 양기부족 등에 쓰이고 있다. 말기 암 환자들의 통증을 크게 덜어 주며 무좀, 습진같은 피부병 치료에도 효험이 있고 진딧물 같은 농작물 해충을 없애는 천연농약으로도 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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