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니 루오프 산과학기술원(UNIST) 특훈교수 겸 기초과학연구원(IBS) 다차원탄소재료 연구단장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솔이 기자] 10월 노벨상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정보분석 서비스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20일 수상이 유력한 후보 17명을 발표했다. 이 기업은 2002년부터 학술정보 데이터베이스인 ‘웹 오브 사이언스(Web of Science)’ 등재된 논문들의 피인용 행태를 분석해 매년 노벨상 수상자를 예측하고 있다. 

이번 노벨상 수상 예측 명단은 분야별로 △생리의학상 3명 △물리학상 6명 △화학상 3명 △경제학 5명 등이다. 17명 중 11명은 미국 기관 소속 연구자이고 나머지 6명은 각각 한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에서 활동하고 있다.

먼저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이 점쳐지는 후보들은 △나폴레옹 페라라(Napoleone Ferrara·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소속) △미노루 카네히사(Minoru Kanehisa·일본 교토대) △솔로몬 스나이더(Solomon H. Snyder·미국 존스홉킨스대)이다. 

물리학상 수상이 유력한 후보에는 △데이비드 어스찰럼(David Awschalom·미국 시카고대) △아서 고사드(Arthur C. Gossard·미국 산타바바라 캘리포니아대) △산드라 파버(Sandra M. Faber·미국 산타크루즈 캘리포니아대) △유리 고고치(Yury Gogotsi·미국 드렉셀대) △로드니 루오프(Rodney S. Ruoff·한국 울산과학기술원 및 한국기초과학연구원) △빠뜨리스 시몽(Patrice Simon·프랑스 폴 사바띠에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명단에서 한국 기관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로드니 루오프 울산과학기술원(UNIST) 특훈교수 겸 기초과학연구원(IBS) 다차원탄소재료 연구단장이 선정됐다. 세계적 석학인 루오프 교수는 20년 이상 탄소 소재를 연구하며 나노 크기 탄소 소재 구조·특성을 밝히는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또 화학상 분야에는 △에릭 제이콥슨(Eric N. Jacobsen·미국 하버드대) △조지 셀드릭(George M. Sheldrick·독일 아우구스트 괴팅겐대) △조앤 스튜배(JoAnne Stubbe·미국 매사추세츠공대)의 수상이 예측되고 있다. 

아울러 경제학상의 유력 후보자들은 △마누엘 알레라노Manuel Arellano·스페인 마드리드 통화재정 연구소) △스테판 본드(Stephen R. Bond·영국 옥스퍼드대) △웨슬리 코헨(Wesley M. Cohen·미국 듀크대) △다니엘 레빈탈(Daniel A. Levinthal·미국 펜실베니아대) △데이비드 크렙스(David M. Kreps·미국 스탠퍼드대) 등이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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