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서연 기자] 한화건설이 최근 다용도 복합단지를 연달아 수주하면서 복합개발사업 분야 강자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한화건설은 이달 초 인천시 주안2-4동 재정비 촉진지구 내 ‘서울여성병원 복합개발 신축공사’ 수주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달 24일에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용인 동천 주상복합 개발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서울여성병원 복합개발 신축공사 투시도. 사진=한화건설

이 프로젝트들은 모두 한화건설 단독 수주로, 주거와 상업시설이 같이 있는 복합개발사업이다. 특히 ‘서울여성병원 복합개발 신축공사’는 7만6625㎡ 규모의 메디컬센터(1개동)를 포함하고 있어 의료 특화 단지로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한화건설은 기대하고 있다.

복합단지의 경우 주거시설은 물론, 업무·상업시설 등이 함께 조성되기 때문에 단지 조성과 분양 노하우가 없는 건설사는 성공적인 공급이 어렵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한화건설이 과거 공급한 복합단지들은 상품성과 입지의 장점을 잘 살려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했다. 지난해 공급한 ‘광교컨벤션 꿈에그린’, 여수 웅천 디아일랜드’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가운데 ‘광교컨벤션 꿈에그린’은 광교 복합개발단지사업의 일원으로,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 컨벤션센터 등의 상업시설을 비롯해 한화리조트의 아쿠아리움 등 단지 내에서 주거·문화·상업시설을 모두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 복합단지다.

또,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리조트 등과 협업으로 한화그룹의 역량을 집결해 분양 한달 만에 전 가구 계약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레지던스(생활형 숙박시설) 345실, 오피스텔 171실, 고급리조트, 상가로 구성돼 있는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도 3일 만에 계약을 마감했다.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는 웅천지구에서도 바다와 가장 가까운 입지에 주거·생활·휴양·문화를 단지 안에서 누릴 수 있는 레저 복합단지로 지어지면서 여수 뿐 아니라 전남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다.

김만겸 한화건설 개발사업실 상무는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향후에도 뛰어난 품질과 서비스를 갖춘 복합단지를 지속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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