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메인수조에 있는 보름달. /사진=롯데월드

[한국스포츠경제=이선영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테마파크에서 민속놀이 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온 가족이 함께 도심 속에서 명절 분위기를 만끽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는 테마파크에서 추석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롯데월드, 거리공연에 보름달 관측까지 ‘풍성’
롯데월드는 추석을 맞이해 ‘한가위 큰잔치’ 이벤트를 연다. 먼저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추석 연휴 기간인 22일부터 26일까지 ‘민속놀이 한마당’ 거리공연으로 명절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파크 전역에서는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줄넘기 등 우리나라 전통 민속놀이가 펼쳐진다. 

흥 넘치는 한가위 무대 ‘한가위 흥 콘서트’도 마련했다. 24일에는 공연예술가 팝핀현준과 국악인 박애리 부부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25일에는 가수 홍진영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22일부터 25일까지는 ‘추석의 추억’ 이벤트도 진행한다. 복주머니 속 여러 송편 중 꿀이 들어있는 송편을 뽑으면 미니약과를 증정한다. 

잠실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22일부터 26일까지 국내 최대 규모 25m 메인수조 속에 뜬 보름달을 보며 온 가족이 함께 소원을 빌고, 한복을 입은 다이버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관람 고객을 대상으로 해양생물 퀴즈 이벤트도 진행한다. 정답을 맞춘 고객에게는 아쿠아리움 캐릭터 인형, 카페 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보름달 관측을 위해 서울스카이에 설치된 천체망원경. /사진=롯데월드

보름달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고 싶다면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를 방문해보자. 서울스카이에서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120층 스카이테라스에 설치된 천체망원경으로 지상 최고 높이에서 한가위 보름달을 관측할 수 있다. 오후 8시부터 9시까지만 이용 가능하므로 시간을 잘 확인한 후 방문해야 한다. 같은 기간 555명의 방문객에게 서울스카이 가을 일러스트가 새겨진 떡을 증정하는 이색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해 롯데워터파크는 22일부터 26일까지 고객 참여 SNS 이벤트를 진행해 재미를 더한다. 롯데워터파크 내 설치된 이벤트 관련 배너 사진과 함께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진을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10월 초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롯데워터파크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후 #롯데워터파크, #롯데워터파크 추석 이벤트를 태그해 사진을 올리면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다.  

에버랜드 해피 할로윈 파티 퍼레이드. /사진=에버랜드

◇에버랜드, 동물원 나들이·할로윈 축제로 ‘힐링’   
에버랜드도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한다. 카니발광장에서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사방놀이, 뱀사다리 등 어린 시절 즐겨했던 놀이를 가족과 함께 무료로 즐기며 옛 추억에 젖을 수 있다. 또 한국의 투호, 중국의 콩쥬, 필리핀의 티니클링 등 세계 각국의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존도 카니발광장에 함께 마련된다. 

또 에버랜드 대표 캐릭터인 '레니'와 '라라'가 한복을 입고 등장해 손님들과 사진을 찍는 캐릭터 포토타임이 진행된다. 포시즌스가든 인근 르네상스상품점에서 한복을 유료로 대여할 수 있다.

에버랜드 동물원에서도 추석 연휴를 맞아 특별 이벤트가 진행된다.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명절의 의미를 담아 지난 6월 태어난 아기사자 가족이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아기사자 2마리는 모두 수컷으로 오는 21일부터 사파리월드에서 엄마, 아빠와 함께 사자 가족이 생활하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동물원 곳곳에서는 사육사가 동물들의 생태정보와 숨겨진 이야기를 생생히 들려주는 '한가위 애니멀톡'이 진행된다. 추석을 맞아 사육사들이 한복을 입고 등장할 예정이며 한복을 입고 온 관람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동물에게 직접 먹이를 주며 교감할 수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올해 말 영국으로 떠날 예정인 국내 유일의 북극곰 '통키'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포토월 사진 촬영과 편지 쓰기를 하며 추억을 남기는 이벤트가 열린다. 

명절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싶다면, 신나는 할로윈 축제를 즐기거나 가을꽃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갖는 것을 추천한다. 할로윈 축제가 한창인 에버랜드에서는 드라큘라, 호박 등 50여 명의 할로윈 캐릭터가 등장하는 '해피 할로윈 파티' 퍼레이드와 요정들이 어린이들에게 달콤한 사탕을 선물하는 거리공연 '달콤살벌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 등 재미있고 유쾌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에버랜드 대표 정원인 포시즌스가든은 코스모스, 천일홍, 핑크뮬리 등 분홍빛의 가을꽃 1000만 송이와 다양한 포토존이 어우러져 성큼 다가온 가을 정취에 푹 빠질 수 있는 여유로운 힐링 시간을 선사한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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