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농산물 생산자물가 4년 만 최고 수준
배추 91%p·시금치 222.9%p 올라
추석을 앞두고 붐비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청과물시장/사진제공=연합뉴스

[한스경제=김지영 기자] 추석연휴를 앞두고 폭염의 영향으로 농산물 생산자물가가 4년 만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생산자물가지수는 105.43으로 전월 대비 0.5%포인트(p) 상승했다. 2014년 8월 105.57로 집계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p 상승했으며 21개월 연속 오름세다. PPI는 기업 간 원재료 등을 대량으로 거래할 때 형성된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배추는 91%p, 수박 50.4%p, 시금치 222.9%p 등 농산물 가격은 전달인 7월보다 8.7%p 올랐다.

폭염으로 가축 폐사가 늘며 축산물 가격도 3.5%p 올랐다. 닭고기와 달걀은 각각 15.4%p, 35.7%p 상승했다.

수산품의 경우 어획량은 늘어난 반면 수요는 줄어 3.7%p 하락했다. 냉동 꽃게와 조기는 각각 34.2%p, 47.5%p씩 하락했다.

공산품은 지난달 국제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 0.8%p 하락하면서, 석탄과 석유제품이 7월보다 2.6%p 내리는 등 전체적으로 0.1%p 오르는데 그쳤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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