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21일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72포인트(0.68%) 오른 2339.17에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8.59포인트(0.37%) 상승한 2332.04로 출발한 지수는 기관·외국인 ‘사자’에 힘입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00억원, 42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은 2078억원을 순매도했다.

미·중 무역분쟁을 둘러싼 긴장감이 완화되면서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르자 국내 증시에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지난 19일 톈진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포럼에서 “협상으로 분쟁을 풀자”고 말해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기계업종(3.15%)에서는 한온시스템(4.74%)이 전일 캐나다 자동차부품사인 마그나 FP&C 사업부 인수한다고 공시하면서 급등했다. 또 현대엘리베이터(11.63%)의 경우 남북 경제협력 수혜 기대감에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하이닉스(-3.03%)가 급락했다. 반도체 업황 악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일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측된다. 이날 마이크론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7% 하락했다.

코스닥 역시 전일 대비 6.71포인트(0.82%) 상승한 827.8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4.03포인트(0.49%) 오른 825.16으로 출발한 뒤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0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은 49억원, 기관은 62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부터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해 거래를 시작한 지티지웰니스는 시초가(1만5250원)보다 7.21% 내린 1만4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5.10원 내린 1115.3원에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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