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최지윤 기자] 스타 유튜버들이 억 소리 나는 수입을 자랑하고 있다. 요즘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 1순위로 꼽히는 이들은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으로 불린다. 평균 광고 단가는 편당 수 천 만원을 호가하며, 연간 6억~20억 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1인 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들은 잡지 화보, TV 출연, 강연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

인플루언서(influencer)들의 전성시대다. 유튜브를 비롯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서 수십만 명의 구독자(팔로워)를 보유한 이들이 수없이 쏟아지고 있다. 이중 메가(팔로워 100만 명 이상), 매크로(10만∼100만 명), 나노(1만∼10만 명) 인플루언서는 준 연예인급 팬덤을 거느리는데, 나노 인플루언서만 해도 수입이 짭짤한 편이다. 한 광고 에이전트 관계자는 “나노 인플루언승의 경우 한 콘텐츠당 20만~40만원 정도를 받는다”며 “이들의 경우 한 한 제품만 홍보 하는 게 아니라 여러 제품을 홍보해 수입이 꽤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씬님, 이사배 등 팔로워 100만 명 이상을 거느린 메가 인플루언서들은 연예인 못지않은 파급력을 자랑한다. 헤이지니는 키즈웍스, 대도서관, 씬님, 밴쯔는 다이아TV, 이사배는 이사배아트 등에 소속 돼 연예인처럼 관리를 받는다. 개인마다 다르지만 보통 계약 기간은 3년, 수익 배분은 6 대 4 정도다. 이중 키즈 콘텐츠 유튜버 ‘헤이지니’ 강혜진(구독자 약 118만명)은 연 매출 약 20억 원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유통령’(유치원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며, 팬미팅은 1000대 1의 경쟁력을 자랑한다. 배우 이영애도 자녀들을 데리고 와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할 정도다. 이 외에 대도서관(구독자 약 186만명)은 연 매출 17억, 씬님(약 구독자 157만명)은 12억, 밴쯔(구독자 약 285만명)는 10억, 이사배(약 190만명)는 6억 이상으로 알려졌다.
 
스타급 영향력 해외로 확대

스타 유튜버 중에서는 뷰티 유튜버 이사배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진다. 개인 방송부터 화보 촬영, TV 출연까지 전 분야를 망하라고 있다. 이사배는 지난 4월 글로시데이즈와 메이크업 화장품 이사배 박스를 판매해 5분만에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사배의 경우 6개월 기준 화장품 제품 등을 SNS에 홍보할 경우 2000만원~5000만원까지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 및 사진 인스타그램 게재, 행사 참석 등을 묶어서 계약하는 게 일반적이다. 특히 이사배는 광고계에서도 블루칩으로 각광받고 있다. 6개월에 1억 2000만원 정도의 광고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 유튜버들은 국내외에서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기존의 연예인 만큼의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고,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다. 수백 만 명의 팔로워를 지닌 이들은 매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기업들이 이들과 협업해 제품을 홍보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는 이유다. 광고 에이전트 관계자는 “스타 유튜버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활동 변경을 확대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자리잡는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도 꼽힌다. 이들은  글로벌 스타 못지 않은 파급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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