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국 58개 휴게소서 로컬 푸드 마켓 운영…제수 용품과 추석 선물 등 저렴하게 구매 가능
이영자 추천 음식 'ex-food 20개' 맛볼 기회…지역 특산물도 판매
숲길 등 힐링 휴게소도 들러볼만…역사 교육 장소로도 각광

[한스경제=김재웅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가 올 추석에도 풍성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23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58곳은 명절 연휴 기간 지역 특산물 등을 판매하는 로컬 푸드 마켓을 마련한다.

호남선 벌곡휴게소(논산방향) 교통체험 테마파크. 한국도로공사 제공

로컬 푸드 마켓에서는 명절 제수에 쓸 과일이나 추석 선물을 구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전통영선 산청휴게소(양방향) 로컬푸드 마켓은 추석명절 지역특산품 특판행사를 연다.

광주대구선 강천산 휴게소(광주방향)는 추석선물세트를 10% 할인해준다.

중부내륙선 문경휴게소(양평방향)는 23일까지 오미자 시식을 제공한다.

명절에는 고속도로 ‘착한’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올 초 고객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선정한 휴게소 대표 음식 'ex-food 20개‘다.

대표 음식은 영동선 강릉휴게소(서창방향)의 초당두부황태해장국, 영동선 횡성휴게소(강릉방향)의 한우떡더덕스테이크, 경부선 서울만남휴게소의 말죽거리소고기국밥 등이다. 방송인 이영자가 추천하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순천완주선 황전휴게소(전주방향)) SEE-노고단. 한국도로공사 제공

밥이 맛있는 곳은 호남선 이서휴게소(천안방향)다. 휴게소 최초로 정미소를 두고, 매일 도정한 쌀로만 밥을 짓는다.

광주와 전라남도 지역 휴게소는 직접 담근 남도김치를 제공한다. 남해선 보성녹차휴게소 등이다.

휴게소에서 힐링도 가능하다. 경부선 망향휴게소(부산방향)에는 문화예술 프로젝트로 ‘열린미술관’이 조성된다. 성신여대 미술대학과 산학협력으로 유명작가와 교수, 학생들의 작품을 상설전시중이다. 영동선 용인휴게소(강릉방향)는 ‘갤러리 우림’에서 도자기와 공예품 등을 전시한다.

순천완주선 황전휴게소(전주방향)은 힐링전망대와 카페 ‘SEE-노고단’을 운영한다. 낮에는 지리산을 배경으로 한 자연 경관이, 밤에는 별빛이 가득한 하늘이 펼쳐진다.

섬진강휴게소(부산방향)는 섬진강을 내려다보는 전망대가 있다. 야간에는 ‘무지개 별빛우산, 별빛터널’을 운영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중부선 이천휴게소(하남방향)는 능소화 터널과 토끼장, 연못으로 단장한 ‘솔숲산책로’를 운영한다.

영동선 여주휴게소(강릉방향) 도자기 체험장. 한국도로공사 제공

영동선 횡성휴게소(서창방향)는 ‘메타세콰이어 쉼터’가 있다. 1983년부터 이어져온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조성된 숲길을 거닐 수 있다.

호남선 정읍휴게소(천안방향)은 내장산을 그대로 옮겨놓은 ‘내장산 분경’을 조성했다. 분재하우스에 1200그루를 전시한 것,

백양사 휴게소(논산방향)는 ‘편백나무 산소체험방’에서 운전자들에게 피톤치트 힐링을 제공한다.

자녀들에 지역 역사 교육도 가능하다. 호남선 정읍휴게소(순천방향)는 ‘동학농민혁명 기념관’이 있다. 대전통영선 산청휴게소(통영방향)는 ‘허준테마파크’를 통해 구암 허준선생을 소개하고, 건강과 힐링도 제공한다.

영동선 여주휴게소(강릉방향)는 도자기 체험장에서 자기와 도기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시간을 준다. 호남선 벌곡휴게소(논산방향)는 ‘교통체험 테마파크’를 통해 아이들에 전기차를 타고 교통법규를 가르쳐준다.

꽉 막히는 수도권 휴게소는 졸음을 쫓을 수 있는 활동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경부선 안성휴게소(서울방향)는 ‘바우덕이 테마공원’을 운영한다. 안성시 전통놀이인 남사당에서 활동했던 첫 여성 꼭두쇠(우두머리)인 바우덕이를 주제로한 공간이다. 그네, 줄타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으며, 추석 연휴기간 동안에는 전통놀이 체험고객에 선물도 증정한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고속도로 휴게소가 고향길에 나서는 국민들에게 다채로운 시설과 먹거리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아울러, 장거리 운전 중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규칙적인 휴식과 환기로 안전운전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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