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최지윤 기자] "조승우 선배와 친해지고 싶었는데…"

배우 강태오가 영화 '명당'(감독 박희곤)에서 조승우와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강태오는 최근 한국스포츠경제와 인터뷰에서 "조승우, 지성 선배 모두 촬영할 때 배려를 많이 해줬다"며 "낯가림이 심한데 조승우 선배가 먼저 취미생활을 물어보면서 분위기를 풀어줬다. 쉴 때 같이 쫀득이도 구워 먹고 장난도 많이 걸어 줬다"고 웃었다.

이어 "선배와 대화도 많이 나누고 친하게 지내고 싶었지만 잘 안 됐다"며 "형이라고 부르고 싶은데 선배라고 밖에 안 나오더라. 많이 친해지지 못해서 아쉽다"고 했다.

'명당'은 조선 후기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이야기. 강태오는 흥선군(지성)의 사촌동생 원경 역을 맡아 열연했다.

강태오는 "조승우 선배가 말 더듬는 신 찍을 때 재미있게 하는 방법을 알려줬다"며 "포인트를 살려야 하는데, 너무 시간을 오래 끄는 것 같아서 조급해지더라. 민망해서 휙 넘기니까 '오도도도~'를 더 길게 하면 돋보일 것 같다고 조언해줬다"고 고마워했다.

사진=임민환기자 limm@sporbiz.co.kr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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