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서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5∼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 연준이 정책금리를 연 1.75∼2.00%에서 연 2.00∼2.25%로 인상하면 한미금리차는 0.75%포인트로 커져 자금유출 우려를 불러올 전망이다.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이 경기 둔화와 통화 가치 하락에 시달리는 많은 신흥국에 작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미국 실세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로 이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블룸버그가 이달 중순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61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7명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가 2.00∼2.25%로 0.25%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미 금리차 확대가 당장 대규모 자본유출로 이어지진 않겠지만 한국 경제에 직간접 부담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금리차가 커지면 한국은행으로서는 당장 금리 인상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한은은 미 금리 결정이 나오는 27일 아침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개최하고 금융 및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아침 기자들과 만나 미 FOMC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전망과 대응방안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은 금리방향에 관한 메시지도 나올지 금융시장에서는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27일 경제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혁신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규제 개혁 방안을 발표한다.

통계청은 28일 7월 인구 동향을 발표한다. 출생아 수는 올해 6월까지 27개월 연속 동월 기준 집계 후 최저 기록을 이어왔다.

한은은 같은 날 소비자심리를 보여주는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내놓는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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