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성분 단일화하고, 스킨케어 단계 줄이고
깔끔한 패키지·휴대 간편 제품 인기
자료사진/사진제공=연합뉴스

[한스경제=김지영 기자] 최근 생활 패턴을 단순화하는 ‘미니멀리즘(Minimalism)'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뷰티업계도 이런 흐름을 반영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단일 성분 제품부터 스킨케어 단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여러 기능을 합친 올인원(All-In-One)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미니멀리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단일 성분으로 구성된 화장품들이 최근 소비자들 사이 각광받고 있다. 단일성분 화장품은 전성분이 한 가지로 구성된 제품을 말한다. 콜라겐, 올리브 버진 오일 등 한 가지 성분의 장점을 극대화했다는 특징이 있다.

네오팜 ‘더마트로지 콜라겐 100파우더’는 프랑스 콜라겐 전문기업 에이샤르트의 ‘하이드롤라이즈드 콜라겐’만을 담은 제품이다. 모공보다 작은 저분자 콜라겐 파우더가 함유돼 평소 사용하는 스킨케어 제품이나 헤어 제품에도 섞어 쓸 수 있다.

DHC ‘올리브 버진 오일’도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역에서 자연 재배한 올리브 오일로만 구성된 제품이다. 외부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지켜주는 천연 보호막을 형성해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여러가지 피부 고민을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는 올인원 제품도 눈길을 끈다.

더마사이언스의 ‘C+ 멀티 세럼’은 미백·주름·보습 세 가지 고민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은 미백 기능성 성분이 들어있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건조·산화를 예방할 수 있다. 아토피 치료제 원료로 사용되는 발명 특허 물질 ‘PLX-SA’도 함유돼 알레르기·민감성 피부도 사용할 수 있다.

티센의 ‘바이오액티브 콜라겐’도 불필요한 성분을 빼고 콜라겐의 장점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생명공학기업의 기술력을 통해 의료용 콜라겐을 이온화했으며 콜라겐이 파괴되지 않고 효과를 볼 수 있도록 개발됐다.

 헉슬리 ‘토너 익스트랙트잇’(좌), 클라란스 '포 칼라 올인원 펜'/사진제공=각 사

화려함 대신 단순한 디자인을 통해 미니멀리즘을 실현한 제품들도 있다.

대표 브랜드로는 헉슬리가 있다. 헉슬리는 ‘피부 본연의 가치를 중시해야 한다’는 브랜드 철학 아래 패키지 디자인을 최소화했다. 전 제품에 사하라 선인장 시드 오일을 담아 통일성을 강조했다.

베네피트도 최근 간편하게 휴대 가능한 미니사이즈 제품을 출시했다. ‘헬로 해피 소프트 블러 파운데이션’을 6ml 용량으로 선보이며 수정 화장을 자주 하는 여성들 사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클라란스도 아이 메이크업부터 립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포 칼라 올인원 펜’을 출시했다. 블랙, 그린, 블루, 핑크 등 다양한 색조 제품이 펜 형태의 패키지에 담긴 제품으로 파우치에 넣고 다니며 다양한 부위 수정 화장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최소한의 화장품을 사용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뷰티업계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며 “과거에는 패키지를 화려하게 제작하고, 스킨케어 단계도 다양화했다면 최근에는 한 가지 제품으로 전 스킨케어 단계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나, 깔끔함을 강조한 가벼운 패키지의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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