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상권에 따른 다양한 소비자 니즈 공략…경쟁력 강화 일환
차별화된 커피스타일을 만날 수 있는 던킨도너츠 커피포워드 6호점인 뉴코아평택점/사진제공=던킨도너츠

[한스경제=김소희 기자] 프랜차이즈업계가 통일성을 갖춘 인테리어와 맛의 구현에서 벗어나 특화된 매장의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동일함`을 유지하면서도 `차별화`함으로써 해당 상권에서의 경쟁력을 키우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브랜드지만 다른 점포들과는 다른 특장점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점포들이 생겨나는 추세다.

CJ푸드빌은 지난 22일 국수전문 브랜드 `제일제면소`의 여의도IFC점을 `별미酒가` 콘셉트의 별미 요리와 주류를 강화한 플래그십 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별미국수는 물론 별미요리와 주류를 함께 즐길 수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IFC점 고객 니즈를 파악한 결과, 고객들은 요리나 반주개념으로 술을 즐기길 원했다. 이에 부합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게 된 것”이라며 “요즘 `어딜 갔는데 뭐가 좋더라` 등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매장 등을 갖추는 것이 글로벌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신사사거리에 빽다방 플래그십 스토어인 `빽스커피 베이커리`를 열었다. 이곳은 본사 직영점으로, 제빵 설비를 갖추고 제빵사가 다양한 빵을 제공하는 매장이다. 커피 메뉴 또한 다양한 맛의 원두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빽다방의 커피나 빵을 구경하고 맛볼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 형태의 직영점”이라며 “빽다방이 고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연구·개발 중인 다양한 종류의 빵과 커피를 소개하고 고객들의 반응을 살피기 위한 공간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던킨도너츠의 경우, 커피 메뉴만을 특화한 `던킨 커피포워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른 던킨도너츠 매장과는 차별화된 커피·스타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겠다는 게 던킨도너츠의 목표다.

파리바게뜨는 LG유플러스와 손을 잡고 최신 ICT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베이커리` 구현에 나섰다. 양사는 10월 말까지 양재본점을 비롯한 7개 점포에서 시범서비스를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인 클로바가 탑재된 LG전자 `클로이 홈` 로봇이 환영인사, 제품홍보, 제빵·케이크류 소개 및 추천, 만화퀴즈놀이 등을 제공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프랜차이즈 트렌드가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를 중심으로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차별화된 콘셉트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는 것”이라며 “상권에 따른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고 그에 따라 경쟁력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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