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원태] 화성시가 ‘스마트시티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달 말부터 시범운영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스마트시티 육성 전략에 발맞춰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자체의 활용 가능한 데이터를 실증하기 위해 화성시를 시범분석도시로 선정한 후 지난 6월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추진한 것이다.
사업에는 화성시의 여건을 고려해 ▲데이터 기반 횡단보도 보행신호 시간 최적화 ▲도시양극화 영향지수 추이예측을 통한 정책지원 ▲도시 녹시율 분석 ▲CCTV 영상기반 딥러닝 객체인식 기술 적용을 통한 교통량 분석 등 4개 과제가 담겼다.
구축된 플랫폼은 보행사고지점과 학교, 장애인, 노인시설 위치 데이터 분석으로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등 최적화된 횡단보도 보행 신호주기를 제시하고, 횡단보도 입지선정을 돕는다.
또 시민의 금융정보 및 도시변화와 관련된 공간정보 분석으로 소득계층별 거주 분리 정도를 시각화해 도시양극화 문제를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향후 도시개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도시 녹시율 분석과 관련해서는 구글 스트리트뷰의 실제나무 식별을 통해 측정해 현실적인 생태환경 도시지표를 제시하고, 도시 성장에 따른 녹지 변화와 도시간 녹시율을 객관적으로 비교한다.
이밖에도 1개월간만 저장되고 버려지는 CCTV 교통정보는 영상기반 딥러닝 객체인식 기술을 활용해 교통량 데이터로 변환·축적돼 주말, 주중, 계절 등 상황에 따른 교통흐름 분석에 활용된다.
양혜란 시 정책기획과장은 “높아진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경험이나 직관이 아닌 데이터기반의 과학적 행정이 필요하다”며, “LH와의 협업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성=김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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