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연준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 예고...올해 美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3.1%로 상향
제롬 파월(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미국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상향 조정한 2.00~2.25% 수준으로 인상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 기준금리 격차는 0.75%포인트로 벌어졌다./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6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미 기준금리는 기존 1.75~2.00%에서 2.00~2.25%로 인상됐다. 지난 3월과 6월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 인상이다.

이날 연준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을 결정하고 연준은 오는 12월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6월 제시한 연내 4회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그대로 이어간 것이다.

연준은 내년에는 3차례, 2020년에는 1차례 기준금리 상향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준의 시나리오대로라면 미 기준금리는 올 연말까지 2.25~2.50%로 높아진다. 내년말까지 3.00~3.25%로, 2020년까지 3.25~3.50%만큼 높아질 수 있다.

연준은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로 높였다. 기존 2.8%에서 0.3%포인트 오른 예상치다. 연준이 당초 계획대로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경제성장률 전망치까지 상향 조정한 것은 그만큼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한미 기준금리 격차는 0.75%포인트로 벌어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이후로 기준금리를 1.50%로 유지하고 있다. 미국이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고한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두고 한은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통위는 다음달 18일과 11월 30일로 예정돼 있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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