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서연 기자] 금융감독원은 국민은행,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자 금융사기 방지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세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전자 금융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AI 알고리즘 개발을 위해 긴밀한 업무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전자 금융사기 방지를 위한 ▲각종 데이터 제공과 활용 ▲최신 기술과 트렌드 정보 공유 ▲전자 금융사기 방지 알고리즘 개발 관련 사업 상호 지원 등에서 협력한다.

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

금감원은 “최근 ‘금융기관 사칭 대출 안내’ 등 금융소비자를 현혹하는 문자에서 비롯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최근 전자 금융사기 피해 사례로 SMS와 스미싱을 들었다. 금융기관 직원 등을 사칭해 대출 권유 등 대량 SMS를 발송 후 고객에게 전화가 오면 대출 실행을 위한 선입금을 요구하거나, 저금리 대출·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자메시지 내 주소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설치돼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에 개인 금융정보가 탈취되는 식이다.

금감원은 AI 알고리즘이 개발되면 AI가 휴대폰 문자 정보를 분석하고 사기 여부를 사전에 판단해 금융 소비자 피해를 원천 차단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스타트업 등에 알고리즘을 무상 제공해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자체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알고리즘은 해외에도 공개한다.

금감원은 개발된 알고리즘을 파일럿 테스트 후 오는 11월 29일 열리는 금감원 국제 심포지엄에 발표할 계획이다.

김서연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