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인정 기자] 현대라이프생명이 '푸본현대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 도약을 시작한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14일 3000억원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현대라이프생명의 최대주주는 대만 푸본생명(62%)이 되고, 2대 주주는 현대자동차그룹(37%)으로 변경됐다. 최대주주인 푸본생명은 대만 푸본금융지주의 계열사이다.

푸본현대생명은 9월말 기준  지급여력비율(RBC)이 25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한층 더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게 됐다.

푸본생명은 1993년 설립 이후 2009년에 대만 ING생명을 인수했고, 2017년 말 기준 자산 136조, 당기순이익 1.2조의 대만 최대규모의 생명보험사로 알려졌다.  

푸본현대생명은 앞으로 자산운용과 리스크 관리의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로 자산운용 경쟁력과 수익성도 높일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푸본현대생명은 출범 후 처음으로 흑자 시현에 성공했고 순이익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푸본현대생명은 푸본그룹에 합류한 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푸본현대생명의 심볼마크가 영문명 "FUBON"의 이니셜인 "FB"의 글자형태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로고 타입은 현대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You & I" 서체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앞으로 퇴직연금과 텔레마케팅 영업에 주력하고, 푸본생명의 방카슈랑스 영업의 성공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국내 방카슈랑스 시장에 재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인정 기자 lawyang@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