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데이터 로밍 서비스 이용 고객은 해외에서도 음성통화를 시간이나 횟수에 제한 없이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됐다.

[한스경제=팽동현 기자] LG유플러스는 해외 로밍 서비스의 음성 수신료를 국내 최초로 무료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총 6종의 요금제를 통해 10월 1일부터 적용된다.

기존 데이터 로밍 서비스의 경우 ‘보이스톡(mVoIP)’을 통한 발신 통화가 비교적 자유로웠지만, 상대방이 전화를 걸어올 때는 불가피하게 로밍 음성 수신료를 납부해야만 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기존 해외 로밍 서비스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과 ‘맘편한 데이터팩’ 5종을 포함한 총 6개의 요금제에서 음성 수신을 무료로 무제한 제공하기로 했다.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은 중국·일본·미국 등 53개국에서 하루 1만3200원(VAT포함)으로 모바일 데이터와 테더링(일 5GB 이후 200kbps 속도)을 무제한 제공한다. ‘맘편한 데이터팩’은 60개국에서 정해진 기간과 데이터양을 쓸 수 있는 정액제로 ▲3일 2GB(2만4200원) ▲5일 3GB(3만6300원) ▲7일 3.5GB(4만2900원) ▲10일 4GB(4만9500원) ▲20일 4.5GB(6만500원) 등 5종으로 구성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로밍 음성 수신 무료화를 통해 6종의 데이터 로밍 서비스 이용률이 더욱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화 사용이 필수적인 출장자나 사업차 해외에 방문한 고객들의 경우 일반 음성통화가 불가한 포켓 와이파이, 현지 선불 유심에 비해 활용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이 서비스는 내년 3월말까지 시험 운영되고 이후 정규 상품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김시영 LG유플러스 품질/해외서비스 담당은 “지난해 LG유플러스의 1인당 로밍 데이터 사용량은 전년대비 28% 늘어난데 비해 같은 기간 음성통화 사용량은 23% 감소했다. 비용에 대한 고객들의 부담감이 로밍 통화 이용률 저하로 나타난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외에서 더욱 많은 고객들이 로밍 요금제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개편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팽동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