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짜미, 일본 열도 초토화…"하늘이 노했다"
태풍 짜미, 일본 열도 초토화…"하늘이 노했다"
  • 김재웅 기자
  • 승인 2018.09.3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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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미, 일본 간사이 지방 상륙…수도권 전철·공항 폐쇄
네티즌들, 피해 없기를 기원…국제관함식 욱일기 강행에 "하늘이 노했다" 반응도

[한스경제=김재웅 기자] 태풍 ‘짜미’가 일본 열도를 초토화시키고 있다.

30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짜미는 저녁에 접어들면서 간사이 지방에 상륙했다. 월 초 태풍 ‘제비’가 지나갔던 곳이다.

태풍 짜미가 일본 간사이 지방에 상륙하면서 수도권 전철도 운행을 중지했다. 사진=연합뉴스
태풍 짜미가 일본 간사이 지방에 상륙하면서 수도권 전철도 운행을 중지했다. 사진=연합뉴스

짜미는 여전히 강력한 힘을 유지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에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당 45m에 달한다. 최대 순간 풍속도 60m나 된다.

앞서 짜미는 이미 일본 오키나와와 규슈 지역에 큰 상흔을 남겼다. 가고시마현의 11m 등대가 뽑혀나가고, 주택이 무너져내리는 등이다. 유리창이 깨지거나 차량이 넘어지면서 부상을 입은 사례도 속출했다.

앞으로도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도카이 지역은 500mm, 긴키 400mm, 간토 350mm, 시코쿠 300mm 등이다.

교통 고립도 심각해졌다. 태풍 제비로 폐쇄됐던 오사카 간사이 공항은 최근 그나마 복구를 마무리하다가, 낮 11시 다시 활주로 2개를 문닫았다. 전국적으로 이미 결항했거나 결항된 항공기만 1000편을 훌쩍 넘는다.

신칸센도 규수와 혼슈 서남부에서 간토 지역까지 운행을 정지하거나 지연했다. JR히가시니혼과 호쿠리쿠선 등은 야간열차를 중단하거나 행선지를 변경했다.

토쿄 등 중심부에서도 JR 전철이 전면 운행 중단되면서 시민들의 발을 묶었다. 야마노테센과 게이요선, 쇼난신주쿠 등 모든 대중교통이 멈춰섰다.

한편 일본은 오는 10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국제관함식에 욱일승천기를 달고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가 설득에 나섰지만, 좀처럼 뜻을 꺾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대체로 짜미가 별 피해 없이 일본을 지나쳐가기를 기원하고 있다.

단 일각에서는 일본이 나쁜 마음을 먹으면 자연재해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전범기 달고 다니니까 하늘이 노했다” “이쯤이면 하느님이 자연재해를 내려주는게 아닐까 싶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