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다양한 행사…한강 이북 한강공원 등에도 사람 몰려
노량진 수산시장·원효대교 등 명당 자리잡아…노들섬 공사중 감안해야
노량진·마포 도화동 등 명당 주거지도 유명…지하철 증편 예정

[한스경제=김재웅 기자] 2018 여의도 불꽃축제가 6일 개최된다. 이날 일찌감치 ‘명당’을 차지하려는 인파들로 일대가 북적일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행사 주최자 한화는 이날 오후 1시 ‘낮 불꽃 축제’를 시작으로 밤 9시 30분까지 10만여발을 쏠 예정이다.

‘메인 스타디움’은 여의도 63빌딩 앞이다. 한화는 여의도 한강공원에 ‘드림쉐어링’ ‘드림아트’ ‘드림디지털’ ‘63멀티미디어 쇼’ 등 4개 구역을 마련해 ‘드림버스킹’과 ‘드림스토리 토크’, ‘드림 퍼포먼스’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진행키로 했다.

한화는 6일 불꽃축제를 맞아 여의도 한강공원을 4분할하고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 홈페이지 캡처

다만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 예정인 만큼, 불꽃놀이를 제대로 즐기려는 사람들은 다른 장소를 찾아나선다. 이른바 ‘숨겨진 명당’이다.

가장 잘 알려진 곳은 용산구 이촌2동 한강공원이다. 63빌딩 맞은편에 있어서 불꽃놀이를 더 또렷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작년에는 공사 때문에 공간이 많지 않았지만, 최근 재조성을 마무리해 넓어졌을 뿐 아니라 다양한 전시물들도 만나볼 수 있다. 

원효대교도 유명하다. 높은 위치 덕분에 불꽃놀이를 더 넓게 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사진 애호가들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는 곳이다.

노들섬도 불꽃축제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명당으로 자리잡은 곳이다. 한강철교가 시야를 가린다는 것이 흠. 게다가 최근에는 공사가 진행되는 탓에 진입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한강 이남에서는 노량진 수산시장이 불꽃놀이를 보기 좋은 곳이다. 새로 만들어진 수산시장 식당에서도 불꽃놀이를 조망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당일 인파가 몰려들 예정인 만큼, 미리 예약은 필수다.

멀리는 남산공원과 N서울타워도 있다. 불꽃놀이가 멀리 보이는데다가 가리는 부분이 많지만, 분위기 있는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높다. 

일반인들이 들어가지 못하는 곳 중에는 노량진 학원가와 주거지 옥상이 있다. 오랜 수험생활로 지친 학생들에게 작은 위안을 안겨줄 수 있다.

2017년 불꽃축제 당시 일찌감치 이촌 한강지구를 매운 인파들. 올해에는 공사가 마무리 되면서 공간이 더 넓어졌다. 한스경제DB

그 밖에 마포구 도화동 주택가가 불꽃놀이를 구경하기에 좋은 지역으로 전해진다. 마찬가지로 주택가인만큼 일반인들이 진입하기는 어렵다.

용산역사 주차장도 불꽃놀이를 보려는 인파로 몰리는 곳이다. 건물에 가려지는 단점이 있지만, 접근성이 좋고 놀거리가 많아서 선호도가 높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을 92회 추가 운행키로 했다. 비상시를 대비해 10편을 따로 대기시켰다.

대신 여의도 일대 교통은 대대적으로 통제한다. 오후 2시부터 9시 30분까지 마포대교 남단에서 63빌딩 앞까지다. 일대를 지나는 버스 노선도 우회하게 된다.

불법주·정차 단속도 이뤄진다. 강변북로를 비롯한 이촌, 노량진, 여의도 등 일대에는 이미 주정차를 금지하는 표지판을 걸어놨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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