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재웅 기자] 하이퍼루프 실물이 2일(현지시각) 스페인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미국 스타트업 ‘하이퍼루프 운송기술(TT)’에 의해서다.

공개된 시제품은 스마트 신소재를 사용해 상상을 현실화했다. 앞서 하이퍼루프 터널은 여러 업체가 소개했었지만, 본체는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하이퍼루프 TT의 캡슐. 하이퍼루프TT 홈페이지

하이퍼루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제안한 차세대 운송수단이다.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터널을 만들고, 여기에 자기부상 캡슐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단 머스크 CEO가 하이퍼루프 구축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 하이퍼루프 TT와 함께 하이퍼루프원, 보링컴퍼니 등이 하이퍼루프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국가적인 움직임도 있다. 스페인과 프랑스, 중국과 아랍에미리트 등이 하이퍼루프 터널 구축을 검토 중이다.

하이퍼루프TT에 따르면 하이퍼루프는 2019년 본격적인 상용화를 시작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하이퍼루프가 자칫 심각한 인명사고를 일으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지만, 하이퍼루프TT는 신소재와 이중보호 레이어 등을 소개하며 안전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머스크 CEO는 최근 테슬라 이사회 의장 자리를 내려놨다.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당한 고소를 취하하기 위해서다. 머스크 CEO는 지난 8월 테슬라 주식을 주당 420달러에 사들여 비상장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계획을 취소하면서 헛소문을 퍼뜨렸다는 의혹을 받았다.

김재웅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