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정부, 민간 140여 투자 프로젝트에 맞춤형 지원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가 2022년까지 10만7000개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4일 오전 충북 청주 SK하이닉스 'M15'에서 열린 제8차 일자리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일자리위원회는 4일 SK하이닉스 청주공장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제로 열린 제8차 회의에서 ‘신산업 일자리 창출 민간 투자 프로젝트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결했다.

이번 안의 골자는 민간기업 프로젝트와 정부 지원사업으로 각각 9만2000개, 1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미래자동차 △반도체·디스플레이 △사물인터넷(IoT) 가전 △에너지 신산업 △바이오·헬스 등 5개 분야다.

일자리위가 기업들로부터 취합한 민간 투자 프로젝트는 약 140개로, 투자 규모만 총 124조9000억원이다. 

민간 프로젝트 가운데 중소·중견기업에 해당하는 것은 48건(34.0%), 비수도권 지역에서 진행되는 것은 98건(69.5%)이다. 내년까지 착공되는 프로젝트만 무려 105건(74.5%)이다. 정부는 기업의 투자 계획이 적기에 이행되도록 프로젝트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할 것으로 약속했다.

세부적으로 완성차업체와 부품업체, 특수목적법인(SPC) 등은 2022년까지 ‘미래차(수소·전기차 분야)’ 관련 19개 프로젝트에 5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4600개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에너지 신산업’은 6만1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71개 프로젝트에 12조8000억원이 투자된다. ‘반도체·디스플레이’의 경우 15개 프로젝트에 96조원을 투자한다. 예상되는 일자리는 1만1000개 안팎이다.

이밖에 ‘IoT 가전’ 분야에서는 9개 프로젝트에 8조2000억원을 투자해 1만1000개의 일자리를, ‘바이오·헬스’ 분야는 4800개의 일자리를 창출을 위해 27개 프로젝트에 2조7000억원을 투자될 전망이다.

일자리위는 “프로젝트 특성을 고려해 신속 인·허가, 규제 개선, 산업 인프라 적기 공급 등 직접적인 애로사항 해결과 초기 시장 창출, 시범·실증사업 등 맞춤형 지원으로 적기에 투자 실행을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목희 일자리위 부위원장은 “이번 정책은 제조업 고용 역량 회복의 돌파구로 신산업 중심의 민간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한 정부의 총력지원체제 가동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일자리위는 이달 중 ‘보건의료 분야 일자리 창출 방안’ 발표에 이어 ‘서비스 분야 혁신 창업 지원안’, ‘대기업과 벤처의 혁신 생태계 조성안’ 등을 만들 계획이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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