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승훈 기자] 5일인 오늘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서울,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를 제외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은 북상하는 제 25호 태풍 ‘콩레이(KONG-REY)의 북쪽 가장자리에 형성된 수렴대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다.

태풍 ‘콩레이'는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초속 32m, 강풍반경 420km로 중간정도의 중형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1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km의 속도로 북서진 하고 있다,

내일(6일)은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오후에 서쪽지방부터 차차 그치겠다.

내일까지 제주 산간 많은 곳에는 500mm이상, 그 밖의 제주도에는 최고 300mm의 비가 내리겠다. 동해안과 남해안, 지리산에는 300mm이상, 그 밖의 남부에 최고 150mm의 많은 비가 오겠다. 중서부 지방에도 많은 곳은 120mm 이상이 쏟아지겠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며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와 함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농경지와 저지대, 도로 등의 침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태풍의 이동속도와 이동경로, 태풍의 발달정도에 따라 강수구역과 예상 강수량의 변동 가능성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으나, 오늘(5일)과 내일(6일) 비가 내리는 지역은 낮기온이 일시적으로 낮아지겠다.

한낮 기온은 서울 18도, 대전 19도, 광주 22도, 대구 21도 예상된다.

또한 내일까지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고, 태풍이 근접해서 통과하는 내일과 모레(7일) 사이에는 폭풍해일 가능성도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와 침수 피해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

한편, 기상청은 태풍 콩레이가 6일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꿔 아침 8시쯤 서귀포 부근 해상을 지나 오후 3시쯤에는 부산을 스쳐 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훈 기자 hoon7@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