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계절에 따라 분위기 전환, 신제품에 대한 관심도 상승 등 효과 기대
카페 프랜차이즈업계가 가을과 어울리는 색채를 활용해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다./사진제공=각사

[한스경제=김소희 기자] 프랜차이즈업계에서는 가을하면 떠오르는 컬러인 브라운이나 오렌지 등을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포근함과 계절감을 느끼게 하려는 일명 `컬러마케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컬러마케팅이란 비쥬얼 마케팅 중 하나로 계절에 어울리는 색감으로 소비자에게 감성적 구매를 호소하고 있는 마케팅 방법을 일컫는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페 프랜차이즈업체들이 단풍이나 억새 등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컬러의 시즌한정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가을에 어울리는 컬러가 돋보이는 음료를 비롯해 케이크와 샌드위치 등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이번 시즌 메뉴는 브라운 컬러의 `피넛 크림 라떼`와 `제주 말차샷 라떼` 등이다. 특히 스타벅스는 연한 오렌지 컬러와 짙은 브라운 컬러의 텀블러와 머그도 출시했다.

CJ푸드빌은 운영 중인 투썸플레이스와 주스솔루션의 가을 시즌 메뉴로 골드 컬러가 가미된 브라운 컬러와 오렌지 컬러가 눈길을 끄는 음료를 선보였다.

투썸플레이스는 카푸치노를 콘셉트로 금반지가 연상되는 `골드링 카푸치노`와 `카푸치노 생크림 케이크`를 내놨다. 주스솔루션에서는 환절기 기관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배와 도라지, 당근으로 구성된 오렌지 컬러의 `부스트 주스` 2종을 만날 수 있다.

탐앤탐스는 부드러운 라떼에 오트밀, 블랙 그레인, 군고구마 등을 가미한 `그레인 레볼루션` 3종을 출시했다. 연한 오렌지와 연한 그레이, 연한 옐로우 등 가을에 어울리는 파스텔톤의 컬러로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하고 싶었다는 것이 탐앤탐스 측의 설명이다.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도 `오레오쉐이크`, `바닐라빈라떼` 등 가을의 색감이 물씬 풍기는 신제품 5종을 발매했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가을시즌을 맞아 고객의 취향 분석을 바탕으로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빽다방의 경우, 선선한 가을 날씨와도 잘 어울리는 `수정과` 2종을 시즌 한정 메뉴로 내놨다. 더본코리아는 안락함을 주는 브라운 컬러에 계피·생강으로 예스러운 맛까지 냄으로써 가을 대표 후식 음료로 수정과를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제품의 컬러가 소비자들의 감성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에 각 계절에 어울리는 컬러의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카페 프랜차이즈 한 관계자는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전과는 다른 분위기 또는 신선함을 주기 위해 색채를 활용한 비주얼마케팅을 하는 것”이라며 “확실히 색감을 달리해주는 게 분위기 전환에도 좋고 새로운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관심을 끌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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