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8일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250선으로 주저앉았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69포인트(0.60%) 하락한 2253.83로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8.79포인트(0.39%) 하락한 2258.73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상승 전환했으나 이후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775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며 6거래일째 ‘팔자’ 기조를 유지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75억원, 257억원을 순매수했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국채금리 급등, 달러 강세 등 대외 변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신흥국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또 이날 중국 증시가 급락하며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장주’ 삼성전자(0.89%)와 SK하이닉스(1.42%), 셀트리온(0.35%)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상승하며 코스피의 낙폭을 줄였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날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롯데그룹주가 강세였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5일 뇌물공여와 횡령 등 혐의에 대한 항소심에서 집행유예 선고를 받아 234일 만에 석방됐다. 롯데지주(2.68%), 롯데푸드(3.42%), 롯데제과(2.67%), 롯데하이마트(1.08%), 롯데쇼핑(0.49%)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6.55포인트(0.85%) 하락한 767.15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3억원, 33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만 44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크루셜텍(-22.56%)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장중 1075원까지 하락,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3원 오른 1132.7원에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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