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우체국서 다니고 등 운영 중, 쎄보-C 등 신차 출시도 이어져…르노삼성 트위지 국내 생산도 눈앞으로
시장규모 아직 작지만 성장 가능성 높아…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

[한스경제=김재웅 기자] 국산 초소형 전기차 출시가 이어진다. 내수 침체에 빠진 국산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도 커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캠시스는 11일 2018 영광 국제 스마트 e-모빌리티 엑스포에서 첫 양산 전기차 ‘CEVO(쎄보)-C’를 공개키로 했다.

르노 트위지. 조만간 국내 업체가 조립을 맡을 예정이다. 르노 제공

쎄보는 국내 중소기업 캠시스가 개발한 첫 초소형 승용 전기차다. 내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며, 수출도 준비 중이다.

대창모터스 다니고는 이미 국내 도로를 누비고 다니는 중이다. 올 초 출시된 모델로, 우체국에도 보급돼 일부 지역에서 집배원 차량으로도 쓰이고 있다.

쎄미시스코 D2도 이마트 판매 등 색다른 유통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국산이 아닌 중국산 수입 제품이지만, 쎄미시스코는 세종시에 전기차 공장을 운영하는 등 국산 초소형 전기차 양산을 위해 노력 중이다.

르노 트위지도 국내 생산을 눈 앞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와 부산 등 2~3개 업체가 경합 중으로, 조만간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다.

초소형 전기차 시장 규모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트위지 판매량은 9월 기준 78대. 올해 누적 판매량도 1200대를 채 넘지 못했다. 그 밖에 초소형 전기차 판매량은 더 적다.

대창모터스 다니고. 우체국에서도 활용하고 있다. 티몬 제공

◆ 군산 한국지엠공장, 초소형 전기차 메카될 수 있다면….

산업계도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자동차 시장 양극화가 심해지는 만큼, 초소형 전기차 시장이 성장할 가능성도 높게 평가되는 상황이다. 효율적이면서 안전한 덕분에, 이륜차 시장을 흡수할 조짐마저 보인다.

지역민들도 초소형 전기차에 거는 기대가 높다. 초소형 전기차 공장이 지역에 들어오면 적지 않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소기업들이 한국지엠 군산공장 인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전북 지역 기대감도 높아진 상태다.

르노삼성 트위지 생산 업체 선정 과정 역시, 업체 보다는 지역체간 경쟁 구도가 치열하다는 전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더 효율적인 자동차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초소형 전기차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지역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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