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최지윤 기자] 나병준 스타디움 대표의 배우 그룹 ‘더 맨 블랙’(The Man BLK)은 글로벌 스타로 거듭날 수 있을까.

더 맨 블랙은 10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서 베일을 벗었다. 고우진, 강태우, 신정유, 이형석, 윤준원, 엄세웅, 정진환, 최성용, 최찬이, 천승호 10명의 멤버들은 모델 워킹부터 노래, 댄스 퍼포먼스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리더 정진환은 “항상 관객석에 앉아서 무대에 오르는 것을 꿈꿨는데 뜻 깊은 자리에 올라 영광”이라며 “더 맨 블랙은 여러 가지 색을 합치면 검정색이 되는 것처럼 우리 멤버들의 각기 다른 재능과 매력이 합쳐져 하나가 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엄세웅은 “배우돌이라고 불러주면 감사하겠다”며 “아이돌도 음악활동을 하다가 연기로 영역을 확장하지 않냐. 아이돌과 출발점은 다르지만, 연기와 노래 등 더 넓은 영역에서 활동하고자 멀티테이너 그룹을 지향하게 됐다”고 했다.

웹 예능 ‘논현스타디움’으로 데뷔 준비과정을 보여준 더 맨 블랙. 오는 17일 웹드라마 ‘고벤져스’를 공개하며, 다음 달 첫 데뷔 미니 앨범 ‘베리어스 칼라스’(Various Colors)를 발매한다. 타이틀곡 ‘프리 폴’(Free Fall)은 이성에 대한 그리우에 잠시라도 곁에 머물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곡.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수록곡 ‘겨울이 온 듯 해’로 가창력을 뽐냈다.

윤준원은 ‘고벤져스’에 대해 “너무 평범하거나 너무 독특해서 남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웃사이더들이 핸드폰 어플로 초능력을 얻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형석은 조회수 백만뷰 돌파 시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는데 멤버들과 함께 팬들에게 커피를 내려주고 싶다”며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더 맨 블랙은 앨범 발매와 동시에 음악 방송 및 라디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다. 고우진은 “멤버들과 열심히 했다. 각자의 개성과 매력을 잘 담은 앨범”이라며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댄스곡과 가을에 듣기 좋은 미디엄 템포곡 등이 수록 돼 있다.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바랐다.

나병준 대표는 판타지오에서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를 통해 서강준, 공명, 이태환 등 스타들을 배출했다. 최성용은 “선배들과 비교해줘서 영광”이라며 “10명이라서 앞선 그룹보다 멤버수가 확실히 차이가 난다. 한 두 명이 작품 활동에 들어도 앨범과 공연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게 차이점이자 강점”이라고 짚었다.

나병준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다양성과 확장성이라는 2가지 키워드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며 "엔터테인먼트를 경험하고 공부하면서 배우들도 아이돌처럼 세계무대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할 수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돼 8년의 시간을 거쳐 더 맨 블랙 프로젝트까지 오게 됐다. 다양한 플랫폼과 협업해 3년 동안 총 6개 팀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자신했다.

사진=OSEN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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