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 적 모비스’ ‘분위기 메이커 전태풍’… KBL 미디어데이 유쾌한 설전
‘공공의 적 모비스’ ‘분위기 메이커 전태풍’… KBL 미디어데이 유쾌한 설전
  • 이정인 기자
  • 승인 2018.10.11 00:04
  • 수정 2018-10-11 0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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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트로피를 앞에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각팀 감독들. /사진=연합뉴스
10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트로피를 앞에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각팀 감독들.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2018-2019 시즌 개막을 앞둔 프로농구 10개 구단 사령탑과 대표 선수들이 뜨거운 입담으로 유쾌한 설전을 벌이며 새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KBL은 10일 오후 서울 반포 JW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8-2019 KBL UNPACKED’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식전 행사(메인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 1부, 2부(개막 미디어데이)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즌 메인타이틀 스폰서는 SK텔레콤으로 결정됐으며 공식 대회명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로 정해졌다.

이정대(55) KBL 총재의 인사말로 시작된 1부 행사에서는 최준수 사무총장, 김동광 경기본부장의 프리젠테이션, 10개 구단 출정식이 이어졌다.

메인 행사인 2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는 10 구단 사령탑과 대표 선수들이 뜨거운 입담을 자랑하며 새 시즌을 기대케 했다.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분류되고 있는 울산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55)은 “3년 동안 쉬었더니 몸이 근질근질하다. 올 시즌은 우승이 목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의 문경은 감독(47)은 “부상 선수들이 많아서 완전체로 시작하지 못하지만 효율성있고 정확도 높이는 빠른 농구를 통해 우승에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

10개 구단 감독들이 지목한 공공의 적은 모비스였다. 10개 구단 감독 중 7팀의 감독이 모비스를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았다. 이상범(49) 원주 DB 감독은 “모비스의 조직력이 10개 구단 중 가장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SK 감독은 “모비스가 신구조화가 잘 이뤄진 팀으로 보인다. 조직력이 가장 좋기 때문에 우승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지목을 받은 유재학 감독은 “기분이라도 좋으라고 동부를 우승후보로 꼽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상범 감독은 웃음을 보이며 “동부가 아니고 DB다. 몇 번을 말해야 하냐”라며 면박을 줬다.

재치있는 입담으로 유명한 전태풍(38·전주 KCC)은 이번 미디어데이에서도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다. 양홍석(21·부산 KT)이 “태풍이형을 대기실에서 만났는데 내게 전자랜드 선수냐고 물어봤다”고 폭로하자 그는 “너 슈터 아니야?”라고 장난스럽게 물으며 “지난 시즌 게임을 많이 안 뛰어서 잘 몰랐다. 올 시즌에는 많이 보겠다. 미안”이라고 사과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전태풍은 지난 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 지각했던 김선형(30·서울 SK)에게 “이번에는 안 늦었다. 정말 잘했다”라며 칭찬했다. 김선형은 “태풍이형이 약속의 소중함을 알려주었다.”고 재치 있게 받아쳤다.

전태풍은 행사장에 늦게 도착한 양동근(37·울산 모비스)에게는 “왜 늦었냐?”라며 지각 이유를 추궁했다. 이에 양동근은 “직전에 행사가 있어서 늦었다. 원래 잘 안 늦는 스타일인 것을 모두가 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