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카페베네 "경영효율화와 브랜드 쇄신 위해 노력할 것"
카페베네가 기업회생절차 신청 9개월 만에 마무리했다./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소희 기자] 카페 프랜차이즈 카페베네가 9개월 만의 회생절차를 종결하고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출발선에 섰다.

서울회생법원 파산12부는 11일 카페베네의 회생절차가 종결됐다고 밝혔다. 카페베네는 앞서 올해 1월12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페베네는 2008년 서울 천호동에 1호점을 내며 프랜차이즈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은 물론 신규 사업 확장과 해외시장 진출 등을 적극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11년 500호점, 2013년 1000호점 등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카페베네는 성급하면서도 무리한 사업 확장에 투자비용을 제때 회수하지 못했고 결국 부채를 떠안게 됐다. 카페베네는 2014년부터 실적악화를 겪었으며 2015년부터는 폐점 점포가 개점 점포 수를 앞질렀다.

재판부는 “카페베네가 출자전환, 현금변제 등을 내용으로 한 회생계획을 밝혔는데 실제 영업이익은 예상을 초과 달성했다”며 “전국 420여개 가맹점 등과의 지속적인 거래유지, 신규 거래처 발굴 등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판시했다.

이에 대해 카페베네는 경영효율화에 집중하고 브랜드 쇄신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방이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큰 짐을 덜은 만큼 직영점을 포함한 420여개의 가맹점 매출을 늘리는 동시에 더 탄탄한 본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고객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 것인지 등 브랜드 쇄신을 위한 고민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법원에서 우리의 가치를 잘 봐준 것은 물론 우리 또한 절차에 맞춰 노력을 많이 했다. 가맹점에서도 그 나름대로 열심히 한 결과 (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9개월 만에 종결됐다”고 설명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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