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최지윤 기자] "신현수와 세번째 인연 신기한다."

배우 한승연이 신현수와 세번째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한승연은 11일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채널A 금요극 '열두밤' 제작발표회에서  '청춘시대' 1~2에 이어 세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신현수에 대해 "3년 째 여름마다 신현수와 만나고 있어서 정말 신기하다. '열두밤'처럼 시간을 가지고 세 번을 새롭게 만나고 있다"며 "이번엔 러브라인으로 만나서 여름뿐만 아니라 가을, 겨울도 함께 한다. 신기한 인연이라고 생각하고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현수 역시 "알고 있는 배우여서 연기에 임하는 자세나 각오를 더욱 빨리 캐치할 수 있었다"며 "좋은 호흡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열두밤'은 열두 번의 밤을 함께 보내게 된 현실주의자 사진 전공 대학생 한유경(한승연)과 낭만주의자 무용수 지망생 차현오(신현수)의 여행 로맨스. 채널A가 6년만에 선보이는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승연은 "사진 작가 지망생인데 까칠하지만 정이 깊고 남들을 살필 줄 안다. '츤데레' 같다"며 "실제로 서른 한 살인데 유경은 스물 다섯에서 시작해서 서른 셋에 끝난다. 난 유경이의 나이의 딱 중간이라서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 외적인 부분에서 옷을 다르게 하고, 꾸미고 덜 꾸미고로 차이를 뒀다. 가장 중요한 목소리 톤이나 말투도 시크해졌다가 차가워졌다가 어리숙해지는 등 다채롭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신현수는 '열두밤'이 첫 주연작이다. 무용수 역할을 위해 현대무용 기초부터 발레까지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시청자들에게 배우 신현수는 낯선데, 첫 주연작인 '열두밤'은 나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작품 같다"며 "별일 아닌 것들이 별일이 되고, 잔잔한 파도처럼 밀려 들어오다가 큰 감정으로 다가왔다. 요즘 드라마처럼 큰 갈등은 없지만, 서정적이고 우리의 삶을 보여줘서 매력적"이라고 짚었다.

정헌수 PD는 한승연과 신현수에 대해 "이 정도로 잘 어울릴 줄 몰랐다"며 "한승연은 실제 뉴욕에서 살다가 와 영어 대사를 무리없이 소화했다. 한승연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신현수씨도 2개월 전부터 무용을 연습해 대역없이 소화, 몰입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청춘들의 이야기지만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깊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12일 오후 11시 첫 방송. 사진=임민환기자 limm@sporbiz.co.kr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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