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11일 전일 뉴욕 증시 폭락에 장중 2130선까지 내려앉았다. 

오후 2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3.18포인트(3.73%) 내린 2145.4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장중 한때 전날보다 4% 넘게 하락하며 2134.53까지 떨어졌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33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1983억원, 기관은 3144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3% 이상 폭락하며 검은 수요일’을 기록, 국내 증시 역시 ‘검은 목요일’을 만났다는 분석이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3.1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3.29%), 나스닥지수(-4.08%) 등 주요 지수가 동반 추락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제 미국 주식시장도 더 이상 안전자산이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며 “미국 주식시장이 글로벌 경기에 부담을 주는 변수들에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글로벌 위험자산의 변동성 확대 국면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4분기 코스피도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수의 레벨 다운 가능성을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삼성전자(-4.17%), SK하이닉스(-1.71%) 등 반도체주는 전일 뉴욕 증시에서 주요 기술주·인터넷주가 급락한 영향으로 동반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전일 대비 29.44포인트(3.94%) 하락한 718.06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역시 장중 712.24까지 내리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288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2원, 1510억원을 순매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55%), 신라젠(-4.41%), CJ ENM(-3.34%)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일제히 내리고 있다.

김솔이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