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드롬 주름잡는 경륜 강자들의 성공 비결
벨로드롬 주름잡는 경륜 강자들의 성공 비결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8.10.11 2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경륜 경주 모습. /사진=경륜경정사업본부
경륜 경주 모습. /사진=경륜경정사업본부

[한국스포츠경제=이선영 기자] 아마추어 사이클 종목과 달리 프로 경륜 선수는 다양하고 복잡한 상황에 대응하는 능력이 뛰어나야 강자로 거듭날 수 있다. 특히 꾸준한 자기관리와 긍정적 사고는 경륜 선수로서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요소이다. 경륜 강자들의 성장 과정을 통해 성공의 조건을 살펴봤다.  
 
◇정종진·이현구, 꾸준한 변화로 성적 유지
현 경륜 최강자인 정종진은 최근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다른 선수를 이용한 안정적인 작전을 추구할 것인지, 아니면 인지도를 유지하기 위해 자력 승부에 변화를 줄 것인지 고민하는 흔적이 여러 경주에서 포착되고 있다. 올해 정종진은 선행 우승이 단 4차례밖에 없지만 최근 들어 선행에 나서는 빈도가 부쩍 늘었다. 언제든 선행에 나설 수 있는 능력자임을 증명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해A팀의 리더인 이현구는 추입 의존도가 높았던 기존 경주 운영에서 탈피, 과감하게 자력형으로 변신을 꾀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2016시즌부터 젖히기와 선행 승부를 통해 입상 횟수를 늘리며 전천후형 강자로 거듭났다. 이처럼 두 선수는 포지션에 변화를 주면서 고른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김현경·황인혁, 연구와 훈련 통해 기량 발전
김현경은 데뷔 초 주목을 받지 못했다. 2004년 데뷔 첫 해 총 순위 219위에 머물렀던 그는 2005년 90위, 2006년 30위에서 2007년 처음으로 10위권인 14위에 진입했다. 이후 12년 동안 5-17위권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무명에서 경륜 강자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훈련이다. 다른 선수들의 배에 가까운 훈련을 하고 끊임없이 기량 발전에 대해 연구한 결과 경륜 강자가 될 수 있었다. 

황인혁도 김현경과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황인혁은 1km 독주 출신으로 지구력에 강점이 있으나 순발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보강하기 위해 체계적인 훈련을 진행,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올 상반기 등급 조정에서 SS급으로 승급했다. 
 

◇윤민우·황준하, 단점 보완 대신 장점 극대화
데뷔 당시 80위권에서 현재 경륜 5인방으로 맹활약 중인 윤민우는 전형적인 대기 만성형 선수다. 초창기 때 자신의 색깔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던 윤민우는 본인의 장기인 순발력에 스피드와 파워를 보강하며 강자 반열에 올랐다. 최근에도 순발력 보강 훈련과 파워 및 스피드 보강 훈련에 집중하며 꾸준히 장점을 살리고 있다. 

황준하는 본인에게 취약한 순발력보다는 강점인 지구력을 보강하며 빠르게 특선급 강자 대열에 합류했다. 세종팀 동료들과 긴 거리 인터벌을 통해 지구력을 강화하는 한편, 스피드 보강을 통해 선행 승부 위력을 더해 특선급 주요 선수로 떠올랐다. 동서울팀의 수장인 신은섭과 창원팀의 리더인 성낙송도 본인의 장기인 순발력과 뛰어난 경주 운영을 살리며 강자로 급성장했다. 

설경석 경륜왕 예상팀장은 “김주상, 박용범, 류재열, 김민철, 박병하 등 특선급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는 선수들의 특징은 부단한 노력을 통해 성장했다는 점”이라며 “특히 비선수 출신으로 선행과 젖히기 승부를 특화시킨 박병하, 추입형의 교과서로 불리는 박용범의 성공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