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4일로 예정된 `2018 슈퍼콘서트` 홍보 관련 논란으로 도마 위
`2018 슈퍼콘서트` 최종 라인업이 공개되기 전과 후 BBQ치킨 보낸 문자내용./사진=온라인커뮤니티

[한스경제=김소희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일명 `엑소(EXO) 출연 번복 사태`로 도마에 올랐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BQ는 오는 14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2018 SBS 슈퍼콘서트`의 메인스폰서로 참여한다. 이에 BBQ는 `역대급 슈퍼콘서트에 초대합니다` 등의 문구를 사용해 해당 소식을 전달해 왔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에게 전달된 문자에 출연진 명단이 공개됐고 이 명단에 출연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아이돌그룹 엑소가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실제 해당 문자에는 `출연진: 엑소, 워너원, 블랙핑크, 레드벨벳, 뉴이스트W, 세븐틴, NCT127, IKON, 마마무, EXID, 모모랜드 총 11개팀`, `지금 BBQ치킨을 구매하시면 슈퍼콘서트 응모권을 드립니다` 등이 명시돼 있다.

때문에 엑소팬들은 엑소를 보기 위해 BBQ치킨을 구매하며 응모권을 모아왔다. 엑소팬들은 특히 응모권이 많을수록 당첨확률은 물론 좋은 좌석을 배정받을 수 있다며 BBQ치킨을 이벤트 기간 동안 꾸준히 사먹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9일 공개된 최종라인업에는 엑소가 포함돼 있지 않았다. 또한 이후 광고문자의 내용도 `엑소출연확정`이 아닌 `엑소급 가수 출연`이라고 변경됐다.

현재 엑소팬들은 BBQ가 팬심을 상술에 이용했다면 공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집단소송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BBQ 관계자는 “우린 슈퍼콘서트의 메인스폰서로 참여했을 뿐 출연진 섭외 등의 권한이 없다.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기획한 콘서트인데 논란이 생겨 안타깝다”고 말했다.

특히 “엑소를 섭외하기 위한 논의를 해왔으나 불발된 것으로 안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일부 가맹점과의 소통에서 오해가 생겨 이번 해프닝이 일어났다. 본사차원에서 (엑소의 출연을 이용한) 홍보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고 주장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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