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출국 4~6주 전 예방접종해야…임신부은 여행 삼가야
보건당국이 일본 내 풍진이 유행하고 있어 여행계획이 있는 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소희 기자] 일본 전역에 풍진이 유행하고 있어 일본여행을 계획한 사람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일본에서 풍진이 유행한다며 일본에 가기 전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12일 당부했다.

풍진은 바이러스에 감염돼 미열과 홍반성 구진, 림프절 비대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급성 감염성 질환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은 지난 7월 말부터 수도권 거주 30~40대 남성 사이에 풍진이 유행 중이다. 현재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풍진 감염환자가 증가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지난달 2일까지 풍진 환자 수가 총 362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풍진이 유행했던 2013년 이후 환자가 감소됐다가 올해 7월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환자수가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출국 4~6주 전에 예방백신(생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임신부는 생백신 접종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풍진이 임신 첫 3개월 이내 감염 시 태아의 자궁 내 발육부전(발육불량), 심장질환 등의 선천성 기형의 위험을 높이는 만큼 여행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한편, 9월 기준 국내 풍진환자는 2명으로 보고됐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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