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임원 인사, '정기' 아닌 '수시'로 진행하는 이유
한화그룹 임원 인사, '정기' 아닌 '수시'로 진행하는 이유
  • 이성노 기자
  • 승인 2018.10.1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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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이성노 기자] 바야흐로 '인사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대부분 기업들은 11월 또는 12월에 대규모 임원 인사를 통해 지난 1년을 돌아보고 다가올 1년을 준비하다. 재계의 연말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화그룹의 연말은 비교적 조용할 듯하다. 연말에 정기적으로 대규모 임원 인사를 단행하는 다른 그룹과 다르게 수시로 인사를 단행하기 때문이다. 대표이사 인사만 하더라도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연이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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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12일 ㈜한화와 한화생명의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했다. /사진=연합뉴스

한화그룹은 12일 ㈜한화와 한화생명의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했다. 

㈜한화는 경영효율화와 시너지 제고를 위해 사업 유사성이 높은 화약부문과 방산부문을 통합운영하기로 하면서 대표이사에 옥경석 사장을 내정했다. 한화생명은 전략기획담당 임원으로 있는 여승주 사장을 현재 대표를 맡고 있는 차남규 부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로 내정하기로 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각 사업부문별 시너지 창출과 중장기 성장전략 추진에 강점을 보유한 인물을 사업 전면에 전진 배치해 주요 사업에 대한 중장기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차원에서 단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한화그룹은 지난달 한화큐셀, 한화토탈, 한화지상방산에 이어 ㈜한화, 한화생명까지 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대표이사 인사를 모두 마무리하게 됐다. 

일반적으로 11월말 혹은 12월 초에 정기 임원 인사를 진행하는 기업들과 차별화된 행보다. 업계 관계자는 "인사에 대한 평가가 보통 연말에 이루어지고 임원들의 계약기간도 연말까지인 경우가 많아 대부분 기업의 인사 시즌은 연말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 관계자는 "경영활동에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는 인사 시즌을 특정하게 정해놓으면 유연한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여러 변수 및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각 사별로 필요에 따라 인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대부분 기업에선 내년을 준비한다는 의미에서 11월 또는 12월에 정기적으로 인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연중에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데 인사 단행을 특정 시기에 정해 놓으면 상황 대처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화그룹 측은 임원 인사 역시 별도로 예정돼 있지 않으며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인사 이동은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한다. 

두산그룹 역시 임원 인사는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일반 직원의 인사 이동은 연말에 발표되지만, 임원 인사는 필요에 따라 단행된다고 한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임원 인사는 특정 시기를 정해놓지 않고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회사별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임원 인사는 유연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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