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12일 9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216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18포인트(1.51%) 오른 2161.85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건 지난달 27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전일보다 1.99포인트(0.09%) 오른 2131.66으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기관 매수세에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 급등세와 달러 강세가 안정을 찾으면서 신흥국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또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날 점진적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10년물 국채금리가 3.15% 아래로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0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9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7억원, 97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2.09%), SK하이닉스(4.93%), 삼성전자우(1.10%) 등은 전일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반등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4.12포인트(3.41%) 오른 731.50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9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2.66포인트(0.38%) 내린 704.72에 개장한 뒤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수에 상승 전환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99억원, 기관이 116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만 1250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디피씨(29.99%)는 100% 자회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그룹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3.0원 내린 1131.4원에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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