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2일 히말라야 3500미터지점 베이스캠프서 눈보라에 휩쓸려
국내 최초로 무산소 히말라야 8천m급 14좌 완등에 성공한 김창호 대장.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지난 2013년 히말라야 14좌 무산소 등정에 성공한 김창호 대장과 일행 4명 등 한국인 히말라야 원정대 5명이 지난 12일 밤(현지시각) 해발 3500미터 베이스캠프에서 갑자기 몰아친 눈 폭풍으로 사망했다. 

13일 산악연맹과 AFP에 따르면  네팔 다울라기리산 구르자히말(해발 7천193m) 등반에 나선 김창호 대장을 비롯한 한국인 원정대 5명을 포함해 같은 베이스캠프에 머물던 등반대 최소 8명이 눈보라에 휩쓸려 사망했다. 

현지 영자매체인 히말라야타임스는 한국인 사망자는 김창호, 이재훈, 임일진, 유영직, 정준모라고 보도했다. 고인이된 김창호 대장은 히말라야 무산소 알파인 스타일로 산에 오른 아시아 최고의 알피니스트들에게 수여하는 '황금피켈상 아시아'를 수상한바 있다. 

산악연맹의 한 관계자는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는 지난달 28일부터 구르자히말 남벽 직등 산루트 개척에 나섰다. 11월 11일까지 45일 일정으로 출정했다”며 “원정대는 김창호 대장을 포함해 유영직, 이재훈, 임일진 등으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애초 원정대 명단에 없었으나 현지언론의 사망자 명단에 포한된 정준모씨에 대해 "현지에서 합류한 인원인지에 대해선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승훈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