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디펜딩 챔피언과 세계랭킹 3위의 출전…나인브릿지와 제주의 변수
길목마다 만나 수 있는 테이스트 로드 그리고 `비비콘`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는 물론 브룩스 코엡카 등 세계랭킹 상위 선수들이 `더CJ컵` 출전을 예고했다./사진=CJ

[한스경제=김소희 기자] 세계적인 남자골퍼들이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로 모인다. 이 기간 이곳에서는 국내 최초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인 `더CJ컵`이 개최되기 때문이다. 이에 올해로 2회째인 더CJ컵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관전포인트를 소개한다.

◆저스틴 토마스와 브룩스 켑카 출전 예고

디펜딩 챔피언인 `저스틴 토마스(Justin Thomas, 세계랭킹 4위)`가 다시 한 번 나인브릿지를 찾는다. 마크 레쉬먼(Marc Leishman, 세계랭킹 24위)과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거머쥔 저스틴 토마스의 올해 성적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 세계랭킹 3위인 브룩스 켑카(Brooks Koepka)가 출전한다. 때문에 저스틴 토마스와 브룩스 켑카의 맞대결이 성사될 것인지 또 실제 어떤 결과로 이어질 것인지 등에 주목해야 한다.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마크 레쉬먼과 같이 명승부를 펼치며 스타로 급부상할 남자골퍼가 누가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관람해보자.

CJ그룹 관계자는 “저스틴 토마스와 마크 레쉬먼이 펼친 경기가 너무 재밌게 끝나 골프팬들에게 짙은 인상을 남겼다고 들었다”며 “올해 대회에는 세계랭킹에서 저스틴 토마스에 앞선 브룩스 켑카가 출전할 예정으로 두 선수의 매치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착시현상 있는 나인브릿지와 예측불가의 제주날씨

대부분의 PGA 투어가 미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한국에서의 경기의 경우, 시차적응 등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더CJ컵은 여기에 나인브릿지와 제주라는 두 가지 변수가 더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나인브릿지는 세계 100대 골프장에 선정될 만큼 경치와 시설이 매우 우수한 곳”이라면서 “다만 나인브릿지에는 내리막길인데 오르막길로 보이는 것과 같은 착시현상이 발생하는 곳이 있다고 하더라. 처음 나인브릿지에 왔다면 공을 보는 데 헷갈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섬인 제주도의 날씨 또한 변수”라며 “지난해 저스틴 토마스가 첫날 경기 후 미디어센터에서 와서 간단하게 간담회를 할 때만 해도 매일 9언더 정도의 성적을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둘째 날부터 바람이 많이 불었다. 이에 대해 저스틴 토마스가 `크레이지 윈드`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나인브릿지는 CJ가 17년 전 세상에 하나뿐인 골프장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5년여의 노력 끝에 만든 골프장이다. 이곳은 올해 미 골프다이제스트에서 2년마다 선정하는 `세계 100대 코스`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개최되는 더CJ컵에서는 시그니처푸드 `비비콘`(좌)이 공개된다./사진=CJ

◆시그니처 푸드 `비비콘`의 등장…더 맛있고 더 편해진 테이스티로드

올해 대회에서 선수들의 경기 외에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바로 더CJ컵의 시그니처 푸드인 `비비콘`의 등장을 꼽을 수 있다.

비비콘은 누구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콘 타입의 비빔밥으로, CJ는 비비콘을 테니스대회인 윔블던(The Wimbledon)의 시그니처 푸드처럼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1회 대회에 이어 2회에도 제주도의 특색을 살리면서 비비고가 잘하는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더CJ컵의 시그니처 푸드 비비콘이 처음 등장한다. 앞으로 더CJ컵을 생각하면 비비콘이 떠오를 수 있도록 비비콘을 시그니처 푸드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CJ는 이와 함께 각 홀마다 `테이스티로드`라고 일컫는 푸드부스를 설치해 경기를 즐기면서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골프대회 최초 AR(증강현실) 기반의 스마트한 테이스티로드가 꾸려졌다. 갤러리들은 이를 통해 비비고 주요 라운지의 위치나 컨세션 메뉴, 경기일정 등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2회 더CJ컵 총 상금은 950만 달러, 한화로 약 107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개최된 1회 때보다 25만 달러 증액된 것으로, CJ는 매년 상금규모를 25만 달러씩 올리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상금규모만 봐도 메이저 대회와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World Golf Championship(WGC)을 제외하고는 PGA 투어 정규대회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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