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지영 기자] 셀트리온의 혈액암 치료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의약품) ‘트룩시마’가 유럽 시장점유율 30%를 돌파하며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해외 유통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트룩시마가 올해 2분기 기준 유럽 리툭시맙 시장에서 32%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리툭시맙은 트룩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이다.

특히 영국 64%를 비롯해 프랑스 39%, 이탈리아 32% 등 유럽 리툭시맙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주요 5개국 에서 34%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와 오스트리아에서도 5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며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했다.

셀트리온 측은 트룩시마의 성장세는 앞서 출시된 ‘램시마’(성분명:인플릭시맵)를 통해 쌓은 마케팅 경험과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국가별 맞춤 유통 전략이 뛰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재 유럽 22개국에서 판매 중인 트룩시마의 출시국을 내년 상반기까지 유럽 전역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의약품 아이큐비아 데이터를 통해 확인된 바와 같이 트룩시마는 램시마를 뛰어넘는 성장세로 유럽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며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이 구축한 선도적인 입지와 마케팅 노하우를 기반으로 올 2분기 출시된 ‘허쥬마’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iyoung9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