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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16일 미국 환율보고서 발표 전 경계감에 보합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과 같은 2145.12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10.88포인트(0.51%) 상승한 2156으로 출발한 지수는 외인·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81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67억원, 기관은 1268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환율보고서 공개가 임박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이 환율조작국에 지정될 경우 미·중 무역분쟁의 확전 우려가 심화될 전망이다. 또 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번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발표와 미국 주요 기업 3분기 실적 발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등을 앞두고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샘(-21.17%)은 3분기 ‘어닝 쇼크’ 수준의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장중 4만7950원까지 하락,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63포인트(1.76%) 오른 731.5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5.43포인트(0.76%) 상승한 724.30으로 출발한 뒤 기관·외국인 ‘사자’에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50억원, 4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만 615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전일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데 이어 이날 역시 일부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관련 종목들이 강세였다. 위닉스(1.56%), 크린앤사이언스(3.32%), 웰크론(3.65%) 등이 상승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6.3원 내린 1128.0원에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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