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르노 마스터 국내 출시…'유로앤캡' 별3개 무기로 국내 시장 공략 개시
승용차 수준 편의 기능, 품질보증 기간도 늘려…수동 운전자 배려한 기능도

[한스경제=김재웅 기자] “안전은 기본입니다. 고객들에게 안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르노 마스터 출시행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상용차 시장이 모처럼 업계 화두로 떠올랐다. 르노 마스터가 국내에 출시되면서다. 자동차 본고장 유럽에서 가장 잘 팔리는 프리미엄 상용차. 포터에 익숙해진 국내 소비자들을 어떻게 공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르노 마스터.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삼성자동차는 16일 경기도 르노삼성자동차 중앙연구소에서 마스터 공개 행사를 열었다. 이에 앞서 15일부터 공식 출시돼 고객들에 판매 중이다.

국내에 출시되는 마스터는 숏바디인 S와 롱바디인 L 2가지 크기의 상용밴이다. 전장이 각각 2505mm, 3015mm다. 높이도 1750mm와 1940mm로 다르다.

마스터의 안전 조건은 엔진에서부터 나온다. 2.3ℓ 디젤 엔진에 트윈 터보 차저를 장착했다. 최고출력 145마력에 최대토크가 36.7kg·m. 공차중량 2t(톤) 남짓한 마스터를 이끌기에 충분한 수준이다.

세미 보닛도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유일한 안전 조건이다. 과거 현대차 리베로가 있었지만, 판매량 문제로 단종된지 오래다. 유로앤캡에서 별3개를 받으며 상용차 중에서는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첨단 안전장치도 다수 도입했다.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과 노면 상황에 따라 바퀴 힘을 제어하는 익스텐디드 그립 컨트롤 등이다. 후방경보장치도 탑재했다.

수동변속기 문제도 일부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시동 꺼짐을 최소화하도록 세팅하고, 기어변속표시와 경사로 밀림방지장치도 있다. 수동 변속기가 서툰 운전자를 최대한 배려했다.

상용차 특성상 품질보증 기간도 3년/10만km로 늘렸다. 경쟁 상용차보다 더 길다. 전국 르노삼성자동차 서비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내세웠다.

그 밖에 오토 스탑&스타트와 에코모드 등으로 연비 효율을 높이고, 틸트 스티어링휠과 블루투스가 가능한 오디오를 내장하는 등 승용차 수준 편의성도 확보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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