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배우 김지수가 술에 취한 상태로 영화 인터뷰에 왔다가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김지수는 17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완벽한 타인’ 라운드 인터현장에 예정보다 40분이나 늦은 10시 40분께 도착했다.

소속사 측은 현장 매니저와 연락이 닿지 않아 안절부절했다. 한참 뒤 김지수는 술이 덜 깬 모습으로 나타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지수는 술이 덜 깬 모습으로 비몽사몽했으며 “술이 안 깬 것 같다. 하지만 괜찮다. (인터뷰 질문에) 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취재진이 “인터뷰를 못 할 것 같은 상태인 것 같다”고 하자 “전 괜찮은데 기분 나쁘시냐”고 말해 현장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었다.

결국 김지수는 소속사 직원의 손에 이끌려 나갔고 예정된 인터뷰는 모두 취소됐다. ‘완벽한 타인’은 영화 ‘우주의 크리스마스’ 이후 김지수의 2년 만의 복귀작이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 세심한 감정 연기를 펼친 만큼 김지수의 태도에 아쉬움이 남는다.

소속사 관계자는 김지수가 이날 새벽 3시께까지 영화 관계자들과 회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랜만에 술을 마셔서 숙취가 심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김지수는 술과 악연이 깊다. 지난 2000년 무면허 음주운전, 2010년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적발 된 바 있다.

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양지원 기자 jwon04@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