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17일 미국 뉴욕 증시 상승에 힘입어 216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39포인트(1.04%) 오른 2167.51에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24.32포인트(1.13%) 오른 2169.44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2180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억원, 31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은 27억원을 순매도했다.

전일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존슨앤드존슨 등 주요 기업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 지수를 끌어올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2.17%, 2.15%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 또한 2.89%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1.26%), SK하이닉스(1.00%) 역시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급등한 영향으로 동반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3.74%)는 금융감독원이 ‘분식회계 의혹’ 재감리에서도 원안을 고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약세였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65포인트(1.05%) 오른 739.15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2.71포인트(1.74%) 오른 744.21에 개장한 뒤 개인의 매수세에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38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274억원, 기관은 124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미국 넷플렉스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미디어주(株)가 강세였다. 스튜디오드래곤(8.65%), 제이콘텐트리(4.98%) 등이 급등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126.5원에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