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호 대장과 원정대원들의 시신이 17일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운구차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이선영 기자] 네팔 히말라야 등반 도중 숨진 김창호 대장(49)을 포함한 5명의 한국 원정대원들의 시신이 17일 한국에 도착했다.

김창호 대장과 유영직(51·장비 담당), 이재훈(25·식량 의료 담당), 임일진(49·영화감독), 정준모(54·한국산악회 이사) 등 5명의 시신을 실은 KE696편은 네팔 카트만두의 트리부반 국제공항을 출발해 이날 오전 5시7분께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대원들의 시신은 오전 6시40분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김창호 대장과 임일진, 정준모 씨의 시신은 서울성모병원에 안치됐고, 유영직 씨의 시신은 의정부 추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이재훈 씨의 장례식장은 부산 서호병원에 마련됐다.

이와 함께 김창호 대장의 모교인 서울시립대 대강당에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산악인 합동분향소가 설치된다. 19일 오후 2시에는 이 곳에서 합동 영결식이 진행된다. 

원정대는 지난달 28일부터 신루트 개척을 위해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 구르자히말에 오르다 강한 돌풍을 맞았고, 지난 12일 해발 3500m에 차려진 베이스캠프에서 모두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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