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E) 의사록이 지난 17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당시 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정책위원들은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지지하면서 경기 확장세, 노동시장 강세, 인플레이션 상승 전망 등을 언급했다.

위원들은 또 중립금리에 지나치게 매몰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때 고려하는 변수 중 하나로만 중립금리를 활용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중립금리를 초과하는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의사록이 공개된 후 시장에서는 오는 12월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됐다고 보고 있다. 특히 연준이 긴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 이날 국채 10년물 금리가 3.18%을 웃돌았다.

당초 의사록에는 ‘비둘기파’적인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예상과 달리 그 내용이 회의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는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 또한 의사록 공개에 따른 국채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1.74포인트(0.36%) 하락한 2만5706.68에, 나스닥 지수는 2.79포인트(0.04%) 하락한 7642.70에 장을 마쳤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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